남편을 하늘나라에 보내고

송선희 3 7,415 2007.09.18 09:40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많이 망설였습니다
또 침묵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토요일 예수생명교회 식구들과 함께한 예배를 통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일년동안 기도하며 모든일에 함께해준 예수생명교회 성도들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날씨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모든것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7월24일 한국에가서 26일부터 8월20일까지 병원에서 같이 보낸시간속에서 하나님은 저에게 마음의 준비를 시키셨습니다
많이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신집사에게는 저 고통이 피해가기를 소원했었습니다
그것은 치료해주실것을 생각하며 한 바램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의의도와는 다르게 하나님품에 편안히 안기도록하셨습니다
가기전날 진통제 한번맞고 환자중에 가장 고통을 덜느끼고 갔다고 생각이 되는군요
그러나 너무나 빨리 예상치 못한 죽음이어서 내내 아쉽고 뭔가 숙제를 다하지 못하고 보낸것 같은 아쉬움들이 저를 힘겹게 하고 있습니다
치료되어서 오면 미국에서 좋은곳 여행하면서 재미있게 살자고 몇번이나 얘기했는데 오자마자 병원에가고 가족과 같이 좋은 시간을 갖지못한것이 못내 아쉽군요
좋은 풍경들을 볼때마다 이 시간을 같이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제는 예배후에 Rockland park에서 호수와 어우러진 숲길을 보면서 참좋다라고 했을 신집사를 생각하며 쓸쓸함과 아쉬움이 마음에 젖어들더군요
같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할수없다는 아쉬움은 뭐라 말로 표현할수 없을것입니다
여기에 어느 무명시인의 감사기도를 소개합니다
"주님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이로인해 인간의 약함을 깨닫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가끔고독의 수렁에 내던져 주심도 감사합니다.그것은 주님과 가까워지는 기도이기 때문입니다.일이 제대로 안되게 틀어주심도 감사합니다.그래서 나의교만이 반성될수 있기 때문입니다.아들딸이 걱정거리가 되게하시고 부모와 동기가 짐으로 느껴질때도 있게하심을 감사합니다.그로 인해 인간된 보람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먹고사는데 힘겹게 하심을 감사합니다.눈물로서 빵을 먹는 심정을 이해할수 잇기 때문입니다.불의와 허위가 득세하는 시대에 태어난것도 감사합니다.이로인해 하나님의 의가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땀과 고생의 잔을 맛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그래서 주님의 사랑을 진실로 깨닫기 때문입니다.주님 이 모든일로 감사할 마음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이모든일로 하나님과 가까와지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기도문을 보면 우리의 모든것은 감사로 바뀔수 있으며 우리 모두는 행복할수 있습니다.
정말 우리의 삶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것을 인식하는 순간 우리는 겸허해 질수밖에 없으며 우리의 말과 모든 행위가 하나님 앞에서 어찌 의롭다할수 있겠습니까?
우리 모두 사랑의 끈으로 연결된 예수생명교회 지체들 하나님안에서 서로를 사랑하며 서로를 품으며 기쁨으로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Comments

박선희 2007.09.18 11:22
  사랑하는 송선희 집사님 !!
지금도 슬픔과 아쉬움이 하염없이 밀려 올텐데도 불구하고 감사를 드릴수 있는 집사님이 대견 하기만 합니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감사가 나올수 있는 것일까..... 자문도 해 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 범사에 감사하라 " 고 명령을 내리셨읍니다. 그러나 저는 좋을때만, 기도를 응답해 주셨다고 생각이 되어질때만 감사 합니다 라고 했읍니다.
그런데 송집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제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웠는지요.
하나님 !! 저도 이제부터는 범사에 감사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읍니다.
"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  .....이 말씀을 명심 하겠읍니다.
이정근 2007.09.19 08:05
  송집사님의 감사의 기도 글귀를 보며 너무도 감명을 받아서
어제 밤에 길고 긴 글을 써 놓았는데 컴퓨터 자판을 잘못 만져서 그만
날아가 버렸습니다.
송집사님의 글을 읽으며 저희 어머님 생각도 많이 떠올라 그저 눈물을
흘리며 긴나긴 글을 올려 놓았는데...
그래서 다시 써 볼려고 했더니 너무도 피곤해서 그만 잠이 들어 버렸는지
새벽녁에야 눈을 떴습니다.
그렇지만 그 모든것은 주님 만이 우릴 사랑하시며 언제나 지켜 보고
계시다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송 집사님 이제 모든걸 감사함으로 축복 받는
시간들이 되시길 기도 할께요
아마 아무리 힘든 일이 닫쳐 오더라도 참고 견디며
주님께 간구하며 열심히 노력 하시면 행복한 미래가 올겁니다.
송 집사님 힘내시고 찬양의 메아리가 송 집사님의 가정에
울려 퍼지길 기원합니다.
특히 저는 이 글귀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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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땀과 고생의 잔을 맛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사랑을 진실로 깨닫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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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2007.09.20 05:27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