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기르셨을까.....
박선희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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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2 14:14
우리 엄마는 자식을 다섯이나 낳으시고.....
이만큼 키워오시면서 그속이 얼마나 상하셨을까.......
우리 생각에 이만하면 우리만큼 조신(?)하게 큰 아이들도 없지....싶었는데.
엄마는 늘 우리 다섯명에게 " 너희들은 다 순하게 컸어!! " 하셨기에 그렇겠거니...했는데.
그렇다해도 사춘기를 보냈을 우리들의 모습은....그때도 순하게 컸었을까?
아니면 지난 일이라서 다 잊으셨을까?
전, 지금 사춘기를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두고 있는 두딸의 엄마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거두절미하고 지금의 저는 너무 힘들어요.
다섯을 묵묵히 키워오신 우리 엄마가 들으시면 웃을 일이지만요.
자식은 내맘대로 안되는 거라던 우리 엄마의 " 명언 " 이 뼈저리게 생각나는 요즈음 입니다.
그래서 다들 네가 자식을 낳아서 키워봐야 부모맘을 안다고 하셨나 봅니다.
그런데요, 사실, 전 자식을 낳아서 키워오면서 그다지 힘들다고 느낀적이 별로 없었읍니다. 건방지게 들리시겠지만요.
아이들이 엄마속도 안썩히고, 그만하면 엄마 말도 잘들어서....
하지만 요즈음엔 그게 아니더군요.
정말 가슴이 아파서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고 울고 싶을때가 너무 많읍니다.
제가 그동안 너무 교만 했었나 봅니다.
정말이지 자식들의 사춘기를 잘 이끌어주시고 참아내신 우리네 엄마, 아빠들이 훌륭하단 생각까지 들 정도고요, 특히나, 사춘기를 잘 보낸 우리의 자녀들이 대견 하기까지한 현실 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줘야 아무탈없이 제 아이들이 사춘기를 잘 보낼수 있을까요?
먼저 어려운 시기를 지내오신 여러 선배님(?) 들의 고귀한 의견을 듣고 싶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