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셉목사를 소개한 아멘넷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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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7 04:20
예수생명교회 김요셉목사 - 삼성그룹이사등 18년, 장로 19년의 경력을 가진 늦둥이 목회자
아멘넷은 최근 예배처소를 마련한 예수생명교회 김요셉목사(53)를 인터뷰 했다. 김요셉목사는 여러면에서 주목받는 목회자 이다.
김 목사는 대학교때 교회를 개척하고 31년 동안 집사, 장로로 한 교회를 섬겼다. 그래서 누구보다 평신도의 심정을 잘 아는 목회자이다. 김요셉목사는 삼성그룹에서 18년동안 근무하다 50세의 나이로 목사안수를 받고 다음해 사직했다.
스스로 D학점 목회자 라고 부르는 김 목사는 성도와 같이 세워가는 교회를 지향하며 교회홈페이지의 교회비전 란을 비워놓는 목회자이다. 주님이 세운 교회에 단지 쓰임을 받고 있다는 김요셉목사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아래는 인터뷰 내용이다.
기독교적인 마인드와 비지니스적인 마인드와 어떻게 좋은 영향을 미칠수 있을까요?
교계와 사회가 추구하는 목적이 서로 다르다. 요즈음 비지니스는 기독교적 덕목이 많이 들어 가 있다. 비록 그런 덕목들이 사회에 들어 갔지만 희생, 섬김같은 중요한 가치는 여전히 사회에서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런 세상적으로 기독교화 된 것이 다시 교회에 들어와 교회의 세속화를 시키고 있다. 교회는 목회자 혼자 사역을 하는 경우가 많다. 교회도 비지니스의 조직등에서 배워 사역을 분배하고 사업전략을 배워 선교와 목회전략을 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교회는 사회제도를 무시해서도 안되지만 매여서도 안된다.
어떻게 목회자가 되었습니까?
나는 목회자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특별히 목회자가 된 계기가 있었다기 보다는 평생가졌던 꿈을 이루었다는 것이 더 맞다. 대학을 다닐때 교회를 창립하고 집사, 장로가 되며 31년간을 섬겼다. 꼭 목회자가 된 이유를 들자면 한국의 IMF 사태이다. 주위의 친구들이 직장을 떠나는 것을 보고 세상의 것이 전부가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기가 바뀌는 2000년 총신대에 들어가 2003년 졸업과 동시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목사안수를 받은 그 다음해 18년을 다니던 삼성그룹에서 사직했다.
예수생명교회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미국으로 와 첫 예배를 2004년 7월 집에서 드렸다. 그후 2006년 2월 5일부터 예배처소를 마련하여 장소를 옮겼다. 나는 아무런 목회에 대해 아무런 목표도 없다. 내가 어떤 주장을 하면 성도들은 목사의 철학을 받드는데 주력하게 된다. 성도와 같이 채워가며 교회를 세워 갈 것이다. 사실 교회는 2000년전 주님이 선포하신 목표가 있다. 지금 같이 예배를 드리는 십여명의 성도들도 개척멤버가 아니다. 교회는 이미 2천년전에 세워졌다. 지금 단지 쓰임을 받고 있을 뿐이다. 단지 건전한 신학, 건강한 신앙, 건실한 열매가 있는 성도들을 양육하자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특별히 멘토나 존경하시는 목회자가 있으십니까?
주기철목사를 존경한다. 주 목사는 겸손과 눈물, 섬김과 헌신으로 목회를 하신 분이다. 사명에서 단 한 발자욱도 떨어지지 않고 자신을 채찍으로 치며 목회를 하신 분이다. 순교의 정신을 가지시고 신앙과 신학이 일치함을 보여주신 분이다.
예배에서 특별히 강조하시는 것이 있습니까?
예배에는 설교, 기도, 찬양, 헌금등 많은 필요요소가 있다. 나는 그 모든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예배의 순서나 형식보다는 주님이 말씀하신대로 진정함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목사님은 어떤 분이십니까?(정수임사모에게)
남편은 자랑할줄 모르는 사람이다. 30여년 같이 살아 와서 잘 알지만 남편이라서 존경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앞에 신실함을 존경한다. 그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 남편은 시아버지인 김경환목사에게서 하나님에 향한 신실함을 교훈으로 물려 받았다.
평신도 생활을 오래해서 평신도의 마음을 잘 아실텐데?
우리가 생각하는 목회자 상은 단지 양을 돌보는 것으로 이해한다. 나는 양과 친구처럼 지내는 목회자를 지향한다. 31년은 한 교회를 섬겼으며 집사를 거쳐 18년 8개월을 장로로 있었다. 과연 내가 앞으로 목사를 18년동안 할수 있을까? 장로와 직장생활을 통해 성도들을 잘 이해한다. 세상을 잘 알아야 세상의 빛의 역활을 잘 담당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신도들에게 권면의 말씀을 해주시죠?
성도들은 예수의 사람이 되었지만 참 성도로 살지를 못한다. 그것은 누구의 책임인가? 평신도들은 본인의 노력하기에 따라 더 많은 영역을 가질수가 있는 세대에 살고있다. 목사들도 축복과 은혜보다는 성도들이 본분을 잊지 않고 제대로 살수 있도록 말씀을 전해야 한다. 나는 고리타분하게 설교를 하는 목사가 되고 싶다. 다른 목사들에게 철부지라는 소리를 듣는 목사가 되고 싶다. 성도와 같이 실수하며 기도하는 목사가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교회는 평신도와 목사가 잘 조화가 되어야 하는 공동체이다. 목사, 장로, 집사는 단지 직분이지 직책이나 직위가 아니다. 어떤 분이 나를 보고 집사, 장로, 목사로 잘 진급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을때 현실을 보는 것 같아 슬펐다. 교회의 사역자중에도 목사라서 더 많은 사례를 받는 것이 아니라 더 필요한 사람이 더 많은 사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회에는 더 높은 사람이란 없다.
교회는 성령의 기름으로 돌아가는 발전소이며, 사회의 소금염전이 되어야 한다. 나는 D학점을 가진 목회자 이다. 그래서 발전의 가능성이 많다.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 비록 늦게 목회자의 길로 들어 섰지만 설레임이 있다.
예수생명교회
c/o Armenian Society
39-03 Little Neck Parkway
Little Neck, NY 11363
☎ 김요셉 목사 연락
전화 : 516-767-9246(자택) / 516-603-8881(휴대폰)
http://www.jesusmylifechurch.org
그동안 예배장소로 사용해 오셨던 목사님의 댁을 나와, 이제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새로운 장소에서 첫예배를 드리게 될 목사님과 예수생명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님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아침 출근하는 기차 안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었습니다. 목사님 가족과의 십 년이 넘는 교류의 기간 동안에 있었던 많은 추억들도 떠올려 보았고, 목사님과 나누었던 대화들도 기억해 보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목사님 가족과 나누었던 이야기들의 일부를 목사님께 상기시켜 드리려고 합니다.
수 년 전, 목사로 안수를 받으시기 직전, 장로의 신분으로 뉴욕을 마지막 방문하셨을 때에, 당시의 김요셉 장로님께서는 뉴욕과 뉴저지에 살고 계시는 가족들 모두를 불러 모으셨습니다. 그리고는 당부를 하셨습니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면 목사로 안수를 받게 됩니다. 다음에 우리 가족들을 만나게될 때는 제 신분이 장로가 아닌 목사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목사가 되어 뉴욕으로 돌아오게 되면 교회를 개척하게 될터인데, 가족들은 단 한 사람도 그 교회로 옮겨 와서는 안됩니다. 가족들이 모두 옮겨 오게 되면, 처음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으나 결코 바람직한 교회의 모습을 갖게되지 못할 것입니다. 아우 여러분들이 힘을 합하여 맏형인 나를 돕겠다는 뜻은 고마운 일이나, 가족들 모두가 내 뜻을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하셨습니다. 한국에서 목사 안수를 받으시고 뉴욕으로 건너 오셔서 교회를 개척하기 위하여 목사님 댁에서 극소수의 인원이 모여 예배를 드리면서도 목사님께서는 단 한번도 가족들을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가서 형님을 도아 드리겠습니다”라고 아우들이 말을 해왔을 때도 “그래서는 안된다.”고 단호하게 거절하셨습니다.
”교회에서 목사나 전도사에게 주는 돈은 사례비가 아닌 생활비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사례비라는 개념으로 돈을 주게 되면, 직급에 따라 사역의 양에 따라 돈을 지급해야 하지만, 생활비라는 개념으로 돈을 지불하게 되면 ‘필요한 만큼’ 지급하면 된다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아이들이 모두 학교를 졸업해서 직장엘 다니고 있기 때문에 돈이 들어갈 곳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저와 함께 동역하실 목사님이나 전도사님이 가족들이 많거나 자녀들이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학비가 많이 소요될 경우에는 당연히 그 분들에게 더 많은 돈을 드려야 합니다. 저는 제가 담임목사라고 해서, 개척목사라고 해서 ‘돈을 더 많이 받는’ 그런 목사는 되지 않겠습니다.”라고 덧붙이셨습니다.
동역에 관하여도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시에 의한 동역이 아닌, 의논과 합의에 의한 동역을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상명하복식의 동역이 아닌 같이 걸어가는 동역을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께서 저에게 해 주셨던 말씀들을 상기시켜 드리면서 “아무 때고 제가 잘못된 길을 걸어가는 것처럼 느끼시게 되면, 지체없이 책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김 집사님과 십 년 이상 우정을 쌓아 온 친구로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저에게 하셨던 그 부탁을 꼭 기억하며 살아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목사로 안수를 받으시면서, 교회를 개척하시면서 하나님께 드렸을 그 신실하신 약속을 주님앞에 서시는 날까지 굳건하게 지켜 나가시는 목사님 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샬롬!
목사님의 신실한 친구이기를 원하는
김동욱 집사 드림
[필자 주] 이 글은 2006년 2월 2일에 아멘넷에 게재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