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내 엄마 .......사랑하는 내 엄마께 바칩니다.

박선희 9 5,111 2009.04.20 10:46
우리 엄마는 이렇게 아픈데 엄마 딸인 나는 정말이지 아무것도 해 드릴수 있는게 없다는 저의 무력함이 너무 서글퍼 지는군요, 엄마......
그렇다고, 엄마 드시고 싶은 것이 있으면 참지 마시고 마음껏 사드시라고 보내 드릴돈이 있는것도 아니고.....
지난날을 생각해 보면 전 참으로 못된 딸이였네요.
결혼전에는 그때대로, 지금은 지금대로.....엄마께 정말 불효만을 안겨 드렸으니까....그래서 우리 엄마가 이렇게 아픈가......
엄마가 그러셨잖아요.
혜은이, 희은이가 시집가서 아이들을 낳을때까진 절대로 안 돌아가실거라고....그약속 잊으시면 안돼요, 엄마....엄마!! 지금껏 강하게 살아 오셨는데 지금 나약해 지면 안돼요.
그런데, 엄마!! 제가 이글을 쓰는데 왜 이렇게 제 마음이 아프고 눈물은 주책없이 나오는 걸까요? 지금 엄마가 너무 보고싶은데....
엄마!! 제가 이세상에 태어나서 엄마 딸로 살아온지 벌써 수십년의 세월이 지났어요.
그세월이 아마도 엄마께는 못난 이딸 선희 때문에 뼈 아픈 세월 이였을거예요.
저 역시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지나간 많고 많은 날들이 자꾸만 떠올라 마음이 무척이나 괴로운 요즈음 입니다.
엄마!! 지금 제가 엄마께 하고 싶은 말이 있고, 이말은 아주 중요한 말이니까 듣기 싫어도 꼭 마음에 새겨 들으세요, 저의 소원이니까요.
제가 결혼하고 미국으로 오기전에 엄마가 울면서 제게 그러셨어요.
내가 살아서 잘하면 3번정도 널 볼거 같다고....그말이 기억이 나서, 그래서 엄마!! 제 마음이 너무나도 바빠요,지금요.
제가 지금껏 엄마께 아무것도 해 드린게 없고, 그래서 불효가 하늘에 사무치지만.....그래서 제 평생을 두고 모신 하나님 아버지를 엄마께 전해 드리려고 해요.
그것이 엄마께는 저의 마지막 부탁이 될거고 가장 큰 효도가 될거예요.
제가 엄마를 얼마나 사랑 하시는지.....아시지요?
엄마!! 저와 엄마 손녀딸들, 혜은이와 희은이는 지금까지 한국에 있는 사랑하는 우리 가족 모두를 하나님께서 사랑해 달라고, 항상 어디를 가던지 동행해 달라고,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달라고 기도를 했었답니다.
지금 편지를 쓰는 현재까지도.....
엄마!! 이제부터라도 엄마의 빈가슴, 빈소망, 그리고 엄마의 아픔까지도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으로 꽉 채우세요, 넘치도록.....그래서 이 세상의 다른 어떤것들이 들어갈수 조차 없도록.....
제가 평생 의지했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의지할 나의 아버지 하나님을 엄마도 믿고 사시길 소원합니다.
엄마가 예전에 그러셨어요.
하나님을 믿는다고 밥이 나오냐, 돈이 나오냐고.....
엄마가 저의 생활을 보고 계시듯이 지금의 저와 제 두딸들을 하나님 아버지가 지금까지 지켜 보호해 주시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아마도 벌써 어떻게 되었을지도 몰라요.
엄마도 아시지만 내 나라도 아닌 이국땅에서 여자 혼자서 자기몸 하나 간수 하는것도 힘든데 딸들을 데리고 산다는 것은 보통 힘든게 아니잖아요?
제가 하나님을 모르고 살았다면, 아니 하나님 아버지가 저를 만나 주시지 않으셨다면 저와 제 두딸의 인생은 망했을 거예요.
그야말로 의지 할곳없는 삶을 살았을 테니까요.
좋으신 아버지께서 제게 복에 복을 더하여 주셔서 혜은이를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학엘 들어가게 하셨어요.
분명히 하나님께서 혜은이를 향하신 또 다른 계획을 갖고 계실거예요.
희은이를 통해서도 또 다른 계획의 일을 하실거고.....
전, 분명히 알아요.
하나님 아버지는 당신 자녀들에게 가장 좋은것을 선물로 주시길 원하신 다는것을요, 그런면에서만 본다면 우리 육신의 부모들도 하나님과 다를게 하나도 없을거예요.
아버지 하니님이 저를 얼마나 예뻐 하시고 사랑 하시는지....이렇게 오랜 시간을 참으셨다가 비로소 사랑하는 내 엄마를 당신 자녀로 삼으셨으니....그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입니다.
그러니까 남은 생을 아버지의 품안에서 참된 기쁨과 참 소망과 참 평안을 누리시며 사시길 소원합니다.
엄마!!사랑해요, 아주 많이요.
제가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찬송가예요. 엄마께 드릴께요.

            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 항상 찬송 부르다가
            날이 저물어 오라 하시면 영광 중에 나아가리!!

    후렴  열린 천국문 내가 들어가 세상 짐을 내려놓고
            빛난 면류관 받아 쓰고서 주와 함께 다스리리.

            눈물 골짜기 더듬으면서 나의 갈길 다간 후에
            주의 품안에 내가 안기어 영원토록 살리로다!!

            나의 가는길 멀고 험하며 산은 높고 골은 깊어
            곤한 나의 몸 쉴곳 없어도 복된날이 다가오리!!

            한숨 가시고 죽음 없는날 사모 하며 기다리니
            내가 그리던 주를 뵈올때 나의 기쁨 넘치리라!!

4/5/'09 주일에 엄마를 사랑하는 둘째가 엄마께 올립니다.
           
P.S : 지나 집사님이 한국 가시기 전에 우리 엄마께 드리라고 제가 써서 보낸 편지
      였습니다.
      물론 제 두딸도 각자가 할머니께 자기들이 쓴 편지와 사진들을 보냈구요.
      엄마가 그러셨대요.
      내딸 선희가 너무 보고 싶었는데 내딸 편지에서 보고픈 선희를 만났다고요.
      그리고는 마음을 놓으셨대요, 그것이 이세상과의 마지막 이셨답니다.
      아주 이 세상을 미련없이 편하게 가셨다니.....이또한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세상에서 다시는 그리운 내 엄마를 만날수 없겠지만 먼훗날 천국에 가면 
      그곳에서 먼저 가신 아빠 그리고 엄마와 기쁘게, 아주 기쁘게 만나겠죠?
      참고로 말씀을 드리자면 우리 아빠, 엄마는 평생을 교회 근처에도 안가본 분
      들 이셨어요.
      우리 아빠, 엄마의 일로 제가 확실하게 말씀을 드릴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택한자" 는 마지막에 가서라도 반드시 구원을 시키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모두는 끝까지 인내 하시고 기도만 하십시요.
      절대 낙심하지 마시고, 전능하신 하나님만 바라 보십시요.

Comments

리사김 2009.04.20 19:33
  박선희집사님의 주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이
집사님의 모든 가족분들을 주님의 자녀로 살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많이 마음 아프시겠지만 기운내시길 ...
기도하겠습니다
이정근 2009.04.20 20:31
  박선희 집사님.
벌써 몇년이란 세월이 훌적 지나갔네요
우리 어머님도 박 집사님처럼 마지막 가시는 길을 뵙지도 못하고
떠나 보내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눈물로 지새었는지
지금도 어머님을 생각할때면 눈물이 앞을 가려 짐니다
불효한 제 자신을 한탄도 해 보고 가슴을 여미어 보지만
삶의 틀 속에 갇혀 어쩔수 없이 망각의 그늘속에 묻혀 놓습니다
박선희 집사님 괴롭고 힘드시지만 사랑하는 두 딸님과 함께
용기내시고 주님의 뜻 가운데 순종하며 열심히 사는 길만이
어머님께 효도하는 길일 겁니다
어머님께 못다한 사랑을 박선희 집사님의 곁에 있는 귀엽고 사랑스런
두딸들 혜은이.희은이 의 딸님들에게 주님 사랑을 듬북 부어주시고
사랑스런 딸들이 박 집사님께 효도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 보세요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용기를 내시고 주님의 축복속에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어 가시길 기도 드립니다.
박선희 집사님!
힘내세요.
박선희 2009.04.21 08:42
  그래요.
리사김 그리고 이정근 집사님!!
지금보다 더 열심히 아버지만 믿고 살거예요.
제딸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엄마로 살거고, 먼 훗날에 제 아이들이 가장 존경하는 엄마로....그렇게 남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거예요.
고마와요.
박선희 2009.04.22 10:50
  우리 하나님 아버지가 얼마나 멋있는 분인지.......다들 아시지요?^^
우리 엄마가 이세상에서 73년 평생을 사실땐 하나님을 몰랐어요.
물론 엄마와 나의 사랑하는 피붙이인 형제 자매의 영혼을 위해 제가 아주 오래 전부터(초등학교 2~3학년? 물론 그때는 지금처럼 심각하게는 아니지만 ) 기도해 왔었지만.......이렇게 우리 엄마를 마지막 숨이 다하시기 바로 직전에 구원 하여 데리고 가셨으니.....그것도 아주 오래 참으셨다가........
남아있는 나머지 제가족들의 영혼도 전 걱정하지 않아요.
20여년전에 이미 저에게 꿈으로 보여 주셨거든요.
아주 확실하고 선명하게.......
모두가 다 하나님께 돌아 왔거든요.
혹시라도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중에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가 아직 예수님을 모른다면 걱정하지 마시고 기도만 하세요.
그러면 그 기도에 응답을 해 주십니다.
분명히......
우리는 기도하고 잊어 버려도 하나님은 일을 하신다니까요.
하나님 아버지는 그런 분이세요.^^
jinna kim 2009.04.22 15:44
  박 선희 집사님!
하나님은 어머니를 사랑하셔서 그 입술을 통해  마지막 순간에
예수님이 나의 구세주임을 아주 분명하고도 확실하게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그리고  영원한  안식이있는 당신의 품으로 아주 따뜻하고
평온하게 인도하셨습니다.            할렐루야!
박선희 2009.04.23 09:54
  주님께 감사 함은 물론이고요.....
너무 바빠서 쉴시간 조차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엄마를 만나 주시고 복음을 전하시고 우리 엄마가 천국 가시는데 애써주신 지나 집사님과 링겔을 맞으면서도 우리 엄마의 영혼을 위해 같이 가시고 애써주신 리사 집사님께도 저의 고마움과 저의 사랑을 보냅니다.
아울러 화환도 보내 주셨다고 감사하단 말을 전해 달라고 우리 가족이 전해 왔습니다.
모든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할렐루야!!
이정근 2009.04.23 12:07
  지나 김 집사님.리사 김 집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주님의 축복이 언제나 함께 하실 겁니다
지나 김 집사님 건강히 돌아오세요.
리사김 2009.04.23 22:26
  박선희 집사님 저는 한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나김 집사님 심부름만 했을뿐입니다
그리고 지나김 집사님 도착 하셔서 쉬지도 않으시고 글 올려주셨네요
목이랑 몸이 많이 편찮으셨는데 조금 어떠신지?
서울에 계시는동안 많이 감사했습니다
주님안에서 모두 평안하세요
박선희 2009.04.24 09:57
  천국에 가시면 심부름 한값도 나오지 않을까요?
그냥 심부름도 아니고 복음을 전하는데 아주 중요했던 심부름 인데.....^^
모두가 우리 엄마를 위해서 뛰어 주셔서 고마와요.
아마도 우리 엄마가 천국에서 기쁘게 우리 모두를 지켜보고 계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