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겐 요양원 텃밭에서

MY ANGEL 2 4,437 2009.08.08 05:54
버겐 요양원  텃밭에서

두분 할아버지를 향해  어떻게 이렇듯 농사를 잘 지으셨나요, 물으니 , 김 할아버지께서 홍 할아버지에게 이 양반이 채소를 기꾸는데 박사님이시죠,하시며 홍할아버님을 소개 하신다.

그 소리를 듣고 계시던 홍 할아버님 “김” 할아버지에게 이분은 박박사님시지요.윗트 있는 말씨로 서로 격려 하시는 모습이 너무 귀하다.

모든 식물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자란다는 옛 말이 있다.  매일매일 사랑으로 심고 정성으로 가꾸어 가신다. 이분들의 정성이 결코 작지 않다,  내것이 아니라  오직 타인을 위해 이기심으로 더렵 혀지지 않은 순수하고 숭고한 정신이 생명의 기운을 받아 가지가 휘어질듯 주렁주렁 달린 풋고추를 보면  신의 감동이 함께 한듯 싶다,

수고의 땀으로 일구낸 소출을 한바구니 가지고 노인분들을 위해 손 발 로 뛰는 간호사들과 노인분들께 골고루 분배 하신다.

지나간 날의 수고는 간데없고 나누는 기쁨이 가슴 깊은 곳에 용솟음 친다.햇볕에 그슬린 할아버지 얼굴엔 웃음과 보람이 가득할뿐  생명의 에너지와 생기를 흙에서 찿으신다.

헤여진 시간과 멀리 잊어져 가는 고향에 향수가 담겨진 흙이 마냥 좋다고 하신다.이곳 “ 버겐 요양원” 은 결코 외롭지 않다.씨앗을 심고 열매를 기다리는 숨가뿐 기쁨이 있기에  이분들에겐 또 다른 보약이 필요치 않다,

커다란 얼굴에 무겝게 고개숙인 해바라기가 오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쉬게하고  공간에 심기워진 채송화, 봉선화, 코스모스가, 고향의 정취를 뿜어낸다.

이 분들의 생애를 마치는 날까지 “ 이곳  버겐 요양원”은 안식하는 쉼의 공간이 될 것이다.

JC KIM

Comments

jinna kim 2009.08.08 13:14
  우리 주님이 운영하시는 버겐 요양원은  영육간에 우리 어르신들의
귀한 쉼터이자 예배하는 곳입니다.
maria 2009.08.09 02:57
  우리 인생의 부모님들께서 멋진 여생을 보내고 계심을 아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자연 그대로 표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하늘나라의 소망을 함께 누리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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