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금식이 아닙니다.

김동욱 1 5,716 2010.04.02 05:23
고난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걸으셨던 고난의 길을 기억하며, 대부분의 성도들이 기도하며 경건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금식을 하기도 합니다.
교회에서는 릴레이 금식을 하기도 합니다.

금식은 ‘끼니를 거르는 것’을 말합니다.
헌데, 금식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홍길동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보통 아침 식사를 오전7시에, 점심 식사를 오후 1시에, 저녁 식사를 오후 8시에 합니다.

이 사람이 점심을 금식하려면 오전 7시에 아침 식사를 하고, 오후 8시에 저녁 식사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점심을 금식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이 저녁을 금식하려면 오후 1시에 점심 식사를 하고, 다음 날 아침 7시에 아침 식사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저녁을 금식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녁을 금식하는 사람들 중에 자정이 지나고 나면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건 저녁 금식이 아닙니다. 단지 저녁 식사를 늦게 한 것 뿐입니다.

기왕에 하는 금식이라면 제대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후 4시 쯤에 느즈막한 점심 식사를 하고, 자정이 지나자마자 아침(?) 식사를 하면서 저녁을 금식했다고 말한다면, 그런 금식은 하지 않는 것이 나을런지도 모릅니다.

내일(4월 2일)은 성 금요일입니다.

우리 모두 십자가에 달려 우리 죄를 대속하시고, 우리를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 예수님의 고귀하신 희생을 기억하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주님께서 기쁘시게 받으실 수 있도록 금식하며 기도하는 하루가 되길 소원합니다.

Comments

maria 2010.07.17 05:14
먹는 것을 절제하며 기도로 충만 할 수 있는
저의 삶을 위해 기도하며 은혜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