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YUNYOUNGMI 7 5,592 2011.01.23 03:12

십자가

청솔 윤영미(시인)


할 말을 잊었다만

오늘 네가 거기에 서 있는 것
그대 서 있음으로
피운 빛
그냥 빛이 아니다

나의 폐부 가장 깊숙이
흘러들어
한 점 가식 없이
심기우는 빛이다

생의 빛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살아갈 나의
세월이다

아니 떨림으로 목이 메는
기다림이다

너 거기 서 있는가.



<작가 노트>

무엇이더냐.

나를 이처럼 버티게 하는 것이...

뼈 속 깊이
허기진 바람 소리와
서 있어야 할 만큼의 무게로 서서
서 있으라는 것이냐.


*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 요한복음 16 : 33 -

Comments

jinnakim 2011.01.27 10:58
십자가!  그 십자가!
그 십자가의 능력으로 우리를 이끄시고 세워주시며
궁극적으로 구원의 반열로 들어가게 하심...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지요!!
Jo Meehyea 2011.01.30 08:40
최근의 글에 답글드립니다. 저 조미혜는 정수임사모님과 이 란을 통해 소통하고자합니다. 3월 10일에 15세된 딸 이향진과 함께 뉴욕으로 가서 수임언니가족과 동역의 기쁨을 누리고자합니다.  그 전에 교회 식구들에게 이렇게 다가가고싶습니다.
Maria 2011.01.30 10:48
미혜이모!
3월에 뉴욕에 온다는 소식에 기대가 됩니다.
보고 싶은 그리운 후배 선생님들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이곳 뉴욕은 하늘나라의 눈 잔치로 세상이 한층 밝아진 것 같아요.
가와바다 야쓰나리의 "설국"을 연상할 정도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모처럼 많이 해보네요.
예쁜 향진이와 함께 온다는 소식에 더 반갑고 기쁘네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기를 기도 합니다.
하이얀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며 그리운 얼굴들을 떠올려 봅니다.
샬롬!
jinnakim 2011.02.01 13:47
눈 녹고 꽃 봉우리 맺는 춘 삼 월이 오면
서울에서 귀한 손님 미혜 성도님이  오신다네!!...
강남 갔던 제비야!
너도 같이 오려므나!...

많이 기다려집니다.  정 사모님 통해서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조미혜 2011.03.04 09:25
한 달...하고도 열흘.... 나눔의 방이 비어있었군요... 수임언니! 방금 통화 끝내고 이 난을 한 참 찾았네요. 여전히 가장 최근 글! 이었던것을.... 지나시인도 기다려주시는 이 몸은 더 열심히 노력하여 6월말에나 갈 수 있기 바라게 되었읍니다..그사이 모두들 안녕....
조미혜 2011.03.04 09:29
아 또 실수...... 두 번 째 목록만 보곤 최근 글이라고...... 송선희 집사님 찿는 글도 봤고 그보다 먼저 그집 따님 연주회 소식도 여기서 봤으면서....암튼 나도 여기다 소식 글 자주 올리겠슴다....
Maria 2011.03.04 10:26
미헤이모!
목소리를 들으니 반갑고 따뜻한 여름에 만나자니 기대 되네요.
그리고 시인은 윤영미 집사님이고
김지나 집사님은 찬양사역을 담당하고 있습 니다.
메일로 소식 나누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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