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이정근 3 5,213 2011.03.03 14:14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이해인-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게 고향의 강이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않게 함께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오.

기쁨 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의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품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때
눈물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있는
이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어머니.

아름답게 열려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Comments

Maria 2011.03.04 10:37
푸른 어머니가 되면 사랑도 용서함도
축복하는 마음도 하늘만큼 높고
바다만큼 깊고 푸르를텐데요.~~~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것을.........
jinnakim 2011.03.06 12:49
이ㅡ 글을 대하고 보니 우리 어머니의 그 희생과 놀라운 사랑을 디시 한 번
절절하게 느끼게되네요!
위대한 유산 ...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철저하게 가르쳐주신 우리 어머니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정근 2011.03.20 12:05
나의 삶 가운데 모든 걸 받쳐
못난 저를 사랑하셨던 어머니!
십년이란 세월이 푹풍처럼 다가와
썰물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림니다
오직 어머니 향한 그리움만이
내 가슴에 묻어두고 당신은 갔습니다

오랜세월 병마와 싸우면서도 오직
못난 자식을 염려하고 애타게 기다리던
어머니!
이제 겨울이 또 가고 봄이 다가옵니다
하지만 못난 자식 아직도 이자리에
맴돌고 있네요
그리움만 가슴에 묻어두고

어머니 향한 그리움
어머니 사랑만 간직한채
봄비 내리는 오늘도
하늘만 바라봅니다
어머니!
하나님 나라에서 평안 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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