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없는 놈...
김동욱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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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1 02:34
제가 저에게 하는 소리입니다.
길을 걸으면서도, 일을 하면서도, 늘 웃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 누군가가 그렇게 말을 할런지도 모릅니다. '별 실없는 놈 다 보겠네!'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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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의 여름이었습니다.
무척 더운 날이었습니다.
모두들 얼굴을 잔뜩 찡그린채 일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는 사무실에서도 등줄기에 땀이 흐르는데, 뙤약볕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야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그 때에 결심을 했습니다. (저는 무슨 결심이든 신속하게 합니다. 망설이지 않고 결심을 하고 결단을 하는 편입니다.)
아무리 더워도 얼굴을 찡그리지 않겠다고...
그때로부터 아무리 더운 여름날에도 늘 웃으면서 다닙니다.
제가 웃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때로는 실 없는 사람으로 비쳐지기도 할 것입니다.
웃을 수 있다는 것은 염려도 근심도 떨쳐 버리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근심과 걱정은 나의 노력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는 것들에게만 필요합니다.
우리가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들의 98% 이상이, 우리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전혀 그 결과를 바꿀 수 없는 것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98% 때문에 걱정하고, 고민하고 불안해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쓸데 없는 걱정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걱정은 2%에 대하여만 하시면 됩니다.
그 2%는 우리의 지식과 노력을 쏟아 부으면, 결과를 훨씬 더 좋은 것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들입니다.
98%가 아닌, 2%에 대하여 생각한다면, 우리는 늘 웃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저처럼 실없는 사람이 되어도 좋습니다.
웃을 수 있는 여유....
넉넉한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특히 이민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조바심을 내며 살고 있습니까? 그것은 어쩔수 없는 상황속에서 겪는것인것 같군요
집사님 말씀대로 근심과 걱정을 떨쳐 버려야 하는데 그 일이 쉽지는 않은것 같아요 늘 주님안에서 평안을 찿으려고 노력해야지요 주님이 주시는 온전한 평화를 누리는 자는 이미 이 세상을 다 소유한것이나 마찬가지이지요 우리 모두가 그런 삶을 살수 있도록 기도하지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부부의 모습이 어떠한 것인지, 부부애가 뭔지, 가족애가 뭔지...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뢰하시는 두 분의 모습은, 저에게 많은 깨우침으로 와 닿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이 늘 집사님 가정에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샬롬!
집사님의 삶에도 언제나 평강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그런데 전 엉뚱하게도 김동욱집사님의 그 '기억력'이 더 부럽습니다.
뭔 소리냐면요?
저도 그렇게 따라해 보려고 했는데,금새 심각한 표정의 제 자신을 볼 수 있었지요.
자신이 웃는 얼굴을 하려 마음먹었던 것 자체를 금새 깜빡 잊어버렸지 뭐예요.
그걸 손바닥에다 써 다닐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