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희의 방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ㅡ하늘비(26)

박선희 5 5,507 2009.03.03 02:30
오늘은 3개교회의 여성동지(?)들이 모이는 날이다.
그런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고민이다.
가자니 미끌 거리는 길이 겁나고 안 가자니 입이 근지럽고.....^^
그래서 이일을 꾸민(?) 샘물교회의 소집사님께 전화해서 난 못갈것 갔다고 했더니.....그렇게 깔깔깔 잘웃던 집사님이 웃지도 않고 하는말이....얄미워라!!
자기네가 사는 곳은 눈 치우는 차가 와서 괜찮다나 뭐라나......
길도 거의 다 치워서 괞찮다고 하고......
난 머얼리 사요셋에서 살고 있을 뿐이고~~~~소집사는 나의 이런 처지를 모르고 있을 뿐이고~~~에고고~~~내가 리틀넥에서 사는줄 알았나 본데,
가만있자.....그러고보니 내가 리틀넥을 떠난지가 어언 7년이나 됐네......중얼중얼........
그래도 나는 내심, 소집사님이 강권적(?)으로 "안돼요, 박집사님!! 집사님은 꼭 나와야 돼요, 집사님이 빠지면 고무줄 없는 팬티요, 팥없는 찐빵 이예요!!"그럴줄 알았는데......나의 인기도가 고작 이정도라니........섭섭!!^^
말 나온김에 소집사님과 난 작은 부흥회겸 간증의 시간을 가졌었다.
이 아침 시간에......11시가 후울쩍 넘은.....ㅋㅋㅋㅋ
난 사실 지금 일을 못하고 있다.
내가 일하던 가게가 1월말에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문닫는 그 시각까지 일한사람들의 임금을 계획적으로 다 안주고.....그것도 믿는 사람이라는 집사가.....여러군데 알아는 보고 있지만.....쉽지가 않다.
광고낸것을 보면 대부분이(70~80%)이 주일에 문여는 곳이다.
그래서 주일에 문을 안 여는곳에 가려고 그런 곳만 찾아서 전화를 해보면 금방 사람이 필요한것 처럼 와보라고 해서, 가서 막상 인터뷰를 해보면 이런 저런 이유를 대고는 연락을 해준다고 하고.....전화 한통이 없다.
난, 그렇게 흐지 부지하게 일 처리 하는사람들이 너무 싫다.
사람을 구했으면 광고를 접던지, 전화 상으로 구했다고 하면 되고......
일을 같이 하고 싶으면 언제부터 나오라고 하면 되지....연락은 무슨.......
우리 믿는 사람들이 일하기가 너무나 좁아진 현실이 가슴 아프다.
너무나 웃긴것은, 사람들을 구하려고 광고를 내던지 이미 가게를 하고 있던지 간에 그 주인들은 거의다가 소위 크리스챤 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광고 란에 "일요일 휴무" 라는 문구가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현실이다.
소집사님이 지금 다니고 있는 가게는 분명히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가게된 곳임에도 불구하고 주일에 문을 열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렇담, 그것이 응답이 아니였던가?
이것을 이야기 하면서 우리 둘다가 잠시 회의도 들었지만 만약에 그것이 하나님의 응답이 아니라면 이것은 분명 하나님께서 소집사님께 더욱 더 좋은것을 주려고 계획 하고 계심이 분명 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왜냐하면 우리가 "기도 해서 받은 이거야 말로 하나님의 응답이야" 라고 확신에 차도 그것은 우리 생각일뿐 하나님의 계획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도 그렇고 소집사님도 그렇고.....어차피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바엔 제대로 믿어야 하지 않을까.....이런 생각이 일치했다.
그래서 돈도 없고 사는게 각박 하지만 마음만은 이세상 그 누구보다 더 행복하다.
한가지 분명한것은 넘어지고 깨어져도 하나님의 백성은 절대로 실패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 믿는 크리스챤은 크리스챤 답게 그 이름에 걸맞게 세상 사람들이 가려고 하는 큰길로 가서는 안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내 믿음이 특출 나서도 아니고 잘나서도 아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크리스챤(?)들이 넓고 크고 편한 길을 세상과 합하여 어쩔수 없는 현실을 핑계로 그렇게 그렇게.......살아 간다는 것이 마음 아프다.
그렇게 요령껏 살지 못하는 우리가 바보인지......하나님께 묻고 싶은 오늘이다.
끝까지 신앙을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리얼 크리스챤으로 남기를 바라며.....샬롬!!



Comments

박선희 2009.03.03 11:35
  오늘 모임이 취소됐다.
너무 눈이 많이 와서.....
하나님이 더 좋은 날을 주시려고 그러시나....??
궁금, 또 궁금.....히히^^
jinna kim 2009.03.04 04:46
  언제나 좋은 것으로 주시는 주님!
다음주 월요일인가요?
더욱 더 멋진 봄 날을 기대하면서...
송선희 2009.03.05 01:26
  다음주 월요일엔 화창한 봄날씨가 뉴욕의 여인들을 유혹할것 같은데요
박선희 2009.03.06 01:45
  뉴욕의 여인들......? 누구?? 자기와 나....??^^
박선희 2009.03.06 01:46
  어라...!! 소집사님이 댓글을 안 다시네.....내가 지금 누구 얘기로 깃발을 날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