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 you,Mexicans!"

김동욱 5 4,980 2007.07.12 23:46
오늘 아침에 제가 우리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멕시칸 종업원들에게 한 말입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축구를 좋아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요즘 COPA AMERICA의 열기가 대단합니다.
어젯밤에 알젠틴과 멕시코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전에 멕시칸 종업원들이 "어느 팀이 이길런지 내기를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모두 9명이 $ 10.00 씩을 걸었습니다.
멕시칸 종업원 4명은 모두 멕시코에, 저를 포함한 한국인 직원 4명과 페루계 여직원 1명은 알젠틴에 걸었습니다.
규칙은 스코어까지 맞춘 사람(들)이 걸린 돈을 모두 갖기로 했습니다.
스코어를 맞춘 사람이 없으면, 이긴 팀을 맞춘 사람(들)이 걸린 돈을 갖기로 했습니다.

저는 알젠틴이 2 : 0 으로 이기는 쪽에 걸었었습니다.
결과는 알젠틴이 3 : 0 으로 이겼고, 스코어까지 맞춘 사람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이긴 팀을 맞춘 사람들끼리 걸린 돈을 나누어 가졌습니다.

저에게 할당된 배당금(?)을 받으면서, 사내 방송망을 통하여 제가 한 말이었습니다.

"Thank you, Mexicans!"

Comments

송선희 2007.07.13 02:47
  집사님의 배당금은 어디에 쓰실건가요?
김동욱 2007.07.13 03:07
  송 집사님께 커피도 사드려야 하고...

아무래도 돈이 모자랄 것 같기에, 한국인 직원들을 꼬드겼지요.
"윤형! 우리... 한 사람한테 모아 주는게 낫지 않을까요?"
저를 제외하고는, 작은 것이라도 지키겠다는 심정들인지...
거금(?)을 손에 쥘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커피를 사드리겠다고 했던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니까, 아무때고 날만 잡으십시오!
또 다른 선희 집사님께서 한 말씀 하시겠네요.
'나 모르는 무슨 흑막이 있느냐?'고요...

그런 경우에 쓰는 무기가 있지요?

"알면 다쳐!"
박선희 2007.07.13 21:42
  이제 제속을 훤히 꽤차고 계신 팀장님..... " 졌다 졌어. " 그러나 방심하진 마십시요. 방심은 금물.... 아시잖아요? 저도 커피... 사 주실건가요?
박선희 2007.07.13 22:07
  나....일 나간다.!!!! 보고싶어도 잠시만 참아요. 음 !!!! 저녁8시쯤...... 너무 긴가요? 할수없죠,뭐. 전.....너무 고귀하니깐. 흐흣 !!!
김동욱 2007.07.14 05:55
  예약(?)된 순서대로 사드려야 하니까, 제법 오랫동안 기다리셔야 할 겁니다.

하나님의 백성중에 고귀하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명품의식, 진품의식... 잊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