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욱이의 기도 8
김동욱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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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4 20:22
하나님!
침침했던 눈을 밝히 띄워 주시니 감사합니다. 언젠가 부터 조금만 글을 읽어도 눈이 침침해지곤 했었습니다. 성경을 읽는 동안에 글자가 겹쳐 보이기도 했었고, 글자가 흐릿하게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하나님! 밝은 눈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앞에 서는 날까지, 안경을 쓰지 않고도 성경을 읽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안경을 쓰지 않고도 밤길에 운전도 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라고 드려 왔던 제 기도를 들어 응답하여 주셨습니다.
이제 성경을 읽을 때에 글자가 흐릿해지지 않습니다. 글자가 겹쳐 보이지도 않습니다. 밤에 안경을 끼지 않고서도 운전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고맙습니다! 이제 영의 눈도 밝히 띄워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것과 세상의 것을 명확히 분별할 수 있도록, 영의 눈을 밝혀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것과 세상의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밝은 눈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베드로가 주님께 “주여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삽나이까?”라고 요한에 대하여 물었을 때에, 주님께서는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찌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고 답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와 무관한 일에 대하여 지나친 관심을 갖곤 합니다. 모든 일에 내가 나서야 하고, 어떠한 일이건 내가 상관을 해야만 하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도 그랬었습니다. 매사를 제가 간섭해야만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행동한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제 잘못을 용서하여 주시옵시고,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상처를 받은 심령들을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는 각자에게 다른 사명을 주셨사오니, 저는 오직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사명에 충실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성경을 읽을 때에 마음이 나누이지 않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성경을 읽을 때에 심령이 말씀에 집중되게 하여 주시옵시고, 하나님께서 저에게 들려 주시는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거룩하고 복된 주님의 날, 우리 모두가 감사함과 기쁨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두 단어의 경계(?)가 어느 까지일까?
누군가가 하고 있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은 좋은 일임에 분명할텐데, 그 관심도 도를 넘으면 간섭이 되어 누군가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것입니다. 사회에서도, 직장에서도, 교회에서도, 가정에서도, 간섭에 까지 이르지 않는 적당한 관심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한 관심은 격려가 되고 사랑이 됩니다.
하지만, 관심이 일정한 도를 넘게 되면, 관심이 지나치게 되면, 그것은 관계를 불편하게 만들고 때로는 관계 자체를 붕괴시키기도 합니다.
돌이켜 보니, 저도 많은 잘못을 저질러 왔습니다. 많은 일들에, 저의 일이 아닌 이웃의 일들에, 타인의 일들에, 다른 교우들이 맡고 있는 사역들에, 때로는 과도한 관심을 기울여 왔었습니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그건 분명 관심의 도를 넘어선 간섭들이었습니다.
"이제... 간섭하지 말자! 간섭하는 대신에 한발짝 물러서서 조용히 지켜보며, 기도하자! 관심은 관심에 머물러 있게 하자! 관심이 간섭이 되어 귀찮음이 되지 않게 하자!" 하는 다짐을 했습니다. 이 다짐이 제 삶 속에 굳건하게 자리하기를 기도합니다.
"어쩜 이렇게 솔직할수가 있을까? 더군다나 이런 여러사람이 들어와서 읽는 곳에다.... "
나의 지난날의 잘못되었었던 행동까지도, 생각까지도.......
주일마다 매번 가까이서 뵙는 김동욱 집사님....
잡사님의 평온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보고 있는 우리 까지도 같이 편안해 지는거 아세요?
집사님과 같이 한 교회안에서 신앙생활을 같이하게 되어서 너무나 좋네요.
제가 얼마나 집사님을 존경 하는지.....아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