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맡은 배역
김동욱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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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5 01:57
내 인생극의 작가이자 연출자이신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 주신 배역은 어떤 역할일까?
영화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씨나리오나 연극을 공연하는데 소용되는 희곡은 끝이 나와 있다. 때문에 영화나 연극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자기가 맡고 있는 배역의 역할을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TV나 래디오의 일일 연속극이나 주간 연속극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자기가 맡은 배역의 끝을 알지 못한다. 대개의 경우에 일일 연속극이나 주간 연속극의 대본은 끝이 나와있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가 극의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있게 될런지, 죽을 운명이라면 그 때가 언제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작가가 죽이고 싶은 때 죽이고, 작가가 살리고 싶은 때 살려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쓰시고 연출하시는 내 인생극도 그와 같다. 내가 주역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맡고 있는 배역의 성격조차 알지 못하고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 주신 배역은 어떤 모습의 것일까?
귀한 도구로 아름답게 써 주시길 바랄 뿐, 흙이 토기장이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언제나 주님께서는 당신의
도구들을 훈련하여 쓰셨듯이
김 집사님은 주님의 섭리안에서 훈련되어져
아름답게 쓰여지고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