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말씀 묵상과 리더십
한가람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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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9 09:24
교회사역과 리더십 ㅡ
셋 말씀 묵상과 리더십
I. 들어가는 말
영적 리더는 하나님의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부르신 하나님의 일꾼이기에
영적 리더십은 당연히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지혜로 사역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그의 지혜와 능력을 어떻게 허락하시는가?
그 대답은 말씀 묵상과 기도생활을 통해서이다.
성경말씀은 멤버들로 하여금 주의 은혜를 경험하도록 깨우치는 지혜이며,
멤버들을 감동시켜 하나님의 일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능력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특별히 리더는 말씀 묵상을 통하여 날마다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그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롬 10:17) 그러한 들음에서 얻어지는 것은 믿음이다. 믿음은 진리에 대한 의지이며, 신뢰이며, 확신이며, 용기이다.
그리고, 모든 것을 인내하며, 감당하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리더는 이러한 자질과 능력을 더욱 키우기 위해 항상 말씀 묵상을 '연습'해야 한다.
II. 말씀묵상이 주는 은혜
리더십의 근거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뿐이다.
그러므로 리더가 올바른 리더십을 행사하려면 말씀 묵상하는 일을 육신의 양식을 취하는 것처럼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그 어디에도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능력을 구할 길이 없다.
또한 하나님은 언제나 기록된 성경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1. 시편 1편 1-3절은 참 복 있는 사람은 주의 말씀을 묵상하는 자라는 것을 교훈하고 있으며, 그가 받을 복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생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2. 시편 119편은 성경에서 가장 긴 절수를 가진 본문이며, 주의 말씀을 묵상하는 방법과 그 묵상을 통하여 얻게 되는 은혜와 진리의 꺠달음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주고 있으며, 묵상하는 자가 취할 태도에 대해서도 교훈해 주는 중요한 말씀이다.
특별히, 15-16절, 27-29절, 33-39절, 97-105절을 집중해서 묵상하기를 권한다.
이러한 시편기자의 고백과 주님의 말씀에 대한 심오함이 우리들의 고백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럴 때 리더십은 점점 더 자라가게 될 것이다.
III. 헨리 나우웬의 제안
말씀의 묵상과 관련하여 헨리 나우웬이란 가톡릭 신학자가 제시한 리더십 훈련에 대한 인상 깊은 교훈 세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의 제안은 리더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주리라고 생각한다.
그는 하버드대학에서 신학교수로 재직하다가 교수직을 그만두고, 캐나다의 어느 장애인 공동체에 들어가서 그들을 위하여 섬기다가 주님의 부름을 받은 존경받는 인물이다.
1. 현실지향적인 모습에서 말씀묵상으로 훈련받는 리더로 변신할 것을 제안한다.
그는 예수님이 받은 사탄의 첫 시험을 예로 들어 비유적으로 말한다.
리더들은 돌을 떡덩이로 만들라는 유혹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 때문에 사람들은 교회를 외면하고, 리더들 또한 자기 일에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빵 문제를 기본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구미사회는 여전히 새로운 인간의 문제 (낙태, 마약, 폭력 등)에 직면하고 있는데,
자기를 사랑해 줄 사람과 진정으로 자기를 생각해 주는 사람, 자기의 희로애락에 함께 해 줄 사람, 자기를 붙들어 주고 자기를 인정해 줄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지 못해 방황하고 외로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화려해 보이나 여전히 절망과 고통 가운데 있는 현대 사회의 인간의 모습을 직시하면서, 현대인의 타락된 상태에서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은 리더들에게 소명을 부여하였으며, 그 소명인 그리스도의 복음의 빛을 비추는 일을 여전히 담대히 수행해야한다고 나우웬은 강조한다.
2. 유명세 타기를 원하는 유혹에서 참 사역에 헌신하는 모습으로 전환하기를
제안한다.
이것은 예수님이 받으신 두 번째 시험, 즉 성전꼭대기에서 뛰어 내리라는 요구와 그리하면 천사들이 너를 상치 않도록 보호할 것이라는 유혹이었다.
나우웬은 , 양적성장을 이루고 혼자서 그 일을 해 낼 것처럼 그 성과에 대한 칭찬과 환호를 기대하는 영웅주의 사역의 문제를 지적한다.
사역은 혼자의 리더십으로 이루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여러 동역자들의 공동의 섬김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기에 혼자하려는 독단과 우월감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는 말로 과감히 시험을 물리쳤던 것처럼 리더의 개인주의와 독재주의의 사고를 뛰어넘어 멤버들과의 상호협동의 관계에서 참 사역이 이루어져야 할 것을 권고한다.
나우웬은 함께 주님의 일에 참여하여 함께 은혜를 나누며, 책임과 권한을 함께 짊어지는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나우웬은 리더의 인간적인 면을 전제하여 리더도 공동체를 통하여 위로와 격려를 서로 주고받는 관계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리더의 실수는 감추고 은폐하는 모습에서 리더십이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백하고 용서하는 관계에서 회복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고백과 용서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용서와 화해를 경험하며, 새로운 신뢰의 영적리더십이 거기서 회복됨을 보여주고 있다.
3. 인도하는 자리에서 인도받는 자리로 옮겨 가라고 제안한다.
예수님의 세 번째 시험은 사탄에게 절하면 이 세상 모든 나라의 영광을 주겠다는 것이었다. 이것을 힘(권력)으로 나우웬은 해석한다.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기독교의 리더들이 끊임없이 이러한 힘, 즉 정치적인 힘, 군사적인 힘, 경제적인 힘, 도덕적인며 영적인 힘의 시험에 굴복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힘을 복음 선포의 유용한 도구로 간주하는 유혹이 리더에게 가장 큰 시험이라고 말한다.
그 힘은 복음전도에 잘 이용된다면,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네가 나를 더 사랑하느냐고 물으신 주님의 물음의 관점에서 볼 때,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역시 사랑의 힘이라고 강조한다.
결과적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러한 세상적인 힘과 바꾸려는 유혹 그것이 바로 문제라는 것이다.
교회역사에서 가장 고통스런 역사는 하나님의 사랑 대신에 권력의 힘을, 십자가 대신 지배하는 힘을, 인도함을 받는 것보다 인도하려는 유혹을 받아 온 역사라고 비판한다. 그러므로 리더는 이러한 유혹을 끝까지 이겨내고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의 용기와 희망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IV. 나오는 말
리더들이 특별히 말씀 묵상을 항상 해야 하는 이유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세속적인 가치들과 주님의 말씀이 요구하는 가치들과의 관계에서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하고 통찰하여, 그 능력으로 하나님의 하나님 됨을 드러내며 또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들을 힘차게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