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쓰는 편지 (11)
김동욱
일반
2
7,039
2008.02.24 21:38
하나님!
예수생명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Shelter Rock Church로 예배처소를 옮기게 하신 지 꼭 일주일 만에 “2월 말까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라!”는 통고를 받게 되었을 때에 우리 모두는 암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통고를 받고, “우리가 다른 장소를 구할 때 까지만 이 곳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해달라”고 통사정을 해보았지만 허사였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원하신다. 우리는 지금껏 다급한 상황을 만나지 않았었다. 우리 중 어느 누구에게도 갈급한 마음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혼자만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목사님들과 교우들 모두가 각자의 ‘기도 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에서 “예수생명교회를 위한” 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며칠 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와 바람을 모두 들어 주셨습니다. 어제, 그 동안 Shelter Rock
Church에 보관되어 있던 교회의 용품들을 Armenian Society로 옮겼습니다. 용품들을 옮겨 놓고
Armenian Society의 Mr. Greg과 예배처소의 사용에 관하여 구체적인 의견을 나눌 때에 하나님께서는 또 저희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저희들이 요구했던 사항들 어느 하나에 대하여도 Mr. Greg이 “No!”라는 말을 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는 Mr. Greg의 입술을 주장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저희들을 Armenian Society에서 Shelter Rock Church로 옮겨가게 하셨는지,
Shelter Rock Church에서 마치 저희들을 쫓아 내시는 것 처럼 ‘퇴거 명령’을 받게 하셨는지, 하나님의 뜻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예수생명교회를 향하신 크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용납하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모든 일을 맡기며 잠잠히 기다리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씨를 뿌려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니 열매를 맺게 하실 분도 하나님이신 것을 확신케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회개하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원망치 아니하고, 탓하지 아니하고, 모든 것들에 감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긍휼에 풍부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늘 차고 넘치도록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합니다.
오늘 아침 제가 드린 기도에 응답하여 주실 것을 맏습니다.
제가 드렸던 모든 기도들을 하나님께서 응답지 않으실지라도, 하나님께서 저를 위하여 더 좋은 것들을 예비하고 계심을 믿고, 하나님의 때를 잠잠히 기다릴 수 있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내일 아침부터는 집에서 새벽에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교회에서 새벽기도회를 드릴 때에 수면부족이나 피곤을 핑게대지 않았던 것처럼, 매일 새벽 정한 시간에 일어나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게 하시옵소서!
주후 2008년 2월 24일
늘 하나님과 교통하기를 원하는,
김 동 욱 드림
우리삶가운데서도 고난과 고통을 통하여 우리 모두 하나님만을 붙잡고 있을때 하나님의 크신은혜를 우리모두가 체험하기를 소원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와 도우심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어떠한 두려움도 염려도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