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지 채 1년이 되지 않았다고 자신의 신분을 밝혀 온 그 분의 이야기는 이러했습니다.
”차라리 하나님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교회에 다닌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말끝마다 하나님을 들먹이는 사람이 몇 주씩 주급을 주지 않습니다.”
”네? 요즘 세상에도 주급을 미루는 사람이 있습니까?”
”제가 혼자 와 있다고 했더니… 생활비가 많이 들지는 않겠다면서 천천히 주워도 될 것 같다고…”
”생활비가 많이 들건 조금 들건, 그건 사장이 상관할 문제는 아니잖습니까?”
”그러게 말이예요.”
하루 하루 일해서 먹고 사는 사람의 주급을 미루는 기독교인, 그런 기독교인이 자기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불신자에게 ‘교회를 가자’고 하면 어떤 마음이 들겠습니까?
교회를 가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자기의 사장이 기독교인인 것을 아는 순간에 교회에 가고픈 생각이 사라져 버리고 말 것입니다.
아래의 글은 수 일전에
‘좋은목자의 동산’에 올려 놓은 글은데, 그 사장이라는 사람에게 꼭 한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나는 어떤 모습의 성경을 쓰고 있나?
"세상에는 두 종류의 성경이 있습니다.
믿는 사람들을 위한 성경과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성경이 있습니다.
믿는 자들을 위한 성경은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인쇄된 성경을 말합니다.
믿지 않는 자들을 위한 성경은 인쇄되어 있는 책이 아닙니다.
그 사람들을 위한 성경은 '믿는 자들의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인쇄되어 있는 책으로 되어 있는 성경을 읽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은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성경으로 대합니다.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의 삶의 모습이 성경인 것입니다.
성경인 우리들의 삶의 모습이 바르지 않으면, 아무도 교회로 나오지 않습니다.
전도는 말로 떠들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삶의 모습을 보고, 교회에 나가고픈 마음이 생기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한 목사님께서 하신 설교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녹음 테잎을 통하여 그 설교를 듣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하루 하루 적어 나가고 있는 성경은 어떤 모습의 것일까?
내가 쓰고 있는 성경을 읽은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내가 쓴 성경을 읽은 사람들이 교회에 가고픈 마음이 생겼을까?
두려운 마음이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