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장진순
아득한 창공에
경계선이 허물어진다.
막무가내로 밀려오는 구름떼
갑자기 정전된 도시처럼
캄캄한 하늘에
섬광이 번득이는 것이
심상치 않은데....
집중 사격 받은
옥수수 밭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햇빛 들고
샤워하고나오는
아가씨머릿결 같은
옥수수수염이 상쾌하다
흩어지는
구름사이로
멋쩍은 듯 웃는 얼굴
Comments
Maria
2011.07.17 01:22
장진순장로님의 맑은 가슴이 느껴집니다.
건강한 심령으로 살 수 있어야
나를 돌아볼 수 있고
언제나 가슴을 닦을 준비를 하며 살테지요.
감사합니다!!!
jinnakim
2011.07.21 14:38
비만 오면 언뜻 언뜻 생각나는 것은 ....
초등 학교 시절... 비오는 어느 날 오후 반 한번 빼먹으려다
엄마한테 들켜서 대나무 우산대로 엄청나게 맞은 기억이,,,, 그 순간 하늘에 무지개가 뜬것이 아니라 내 종아리에 순식간에 대여섯개의 무지개가 떴음은....
그리고 장대 소낙비를 무지하게 맞으면서 학교로 정신없이 뛰어갔던 잊을수 없는 기억이.... 그 덕분에 6년 개근은 했지만 ... 지금와서 생각하니 그 모든것들이 그저 아름다운 추억인것을....!!!
건강한 심령으로 살 수 있어야
나를 돌아볼 수 있고
언제나 가슴을 닦을 준비를 하며 살테지요.
감사합니다!!!
초등 학교 시절... 비오는 어느 날 오후 반 한번 빼먹으려다
엄마한테 들켜서 대나무 우산대로 엄청나게 맞은 기억이,,,, 그 순간 하늘에 무지개가 뜬것이 아니라 내 종아리에 순식간에 대여섯개의 무지개가 떴음은....
그리고 장대 소낙비를 무지하게 맞으면서 학교로 정신없이 뛰어갔던 잊을수 없는 기억이.... 그 덕분에 6년 개근은 했지만 ... 지금와서 생각하니 그 모든것들이 그저 아름다운 추억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