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항암효과 소금따라 차이

한가람 0 5,513 2006.06.03 11:52
김치 항암효과 소금따라 차이
 

김치의 항암효과는 들어가는 소금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밝혀졌다.2일 부산대 김치연구소 길정하(30·여·식품영양학) 박사에 따르면 전날 순천대에서 열린 ‘김치의 효능, 어디에 좋은가’라는 토론회에서 김치와 소금의 관련성을 강조했다.
길 박사는 “소금을 달리해 담근 김치가 암세포를 얼마나 죽이는가를 수치로 나타내는 저해율을 조사한 결과 죽염김치, 구운소금김치, 볶은소금김치, 천일염김치, 정제염(기계염)김치 순으로 높았다.”고 말했다.

저해율이 높을수록 항암효과가 높다.100(단위 ㎍)을 기준으로 했을 때 죽염김치 56, 구운소금김치 55, 볶은소금김치 52, 천일염김치 51, 정제염김치 41로 나타났다.

대개 주부들은 배추를 절일 때 염전에서 생산한 굵은 천일염을 주로 쓰고 젓갈을 이용해 짜고 싱거움을 조절해 김치를 담근다.

길 박사는 이어 “배추도 친환경농법으로 기른 유기농 배추가 항돌연변이에 효과가 있고 마늘과 고춧가루도 그 양을 2배로 늘려 김치를 담갔을 때 항암 효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치는 변비나 대장암 예방, 체중감량 효과, 피부노화 억제, 바이러스 감염억제 등의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는 물론 일본·미국·중국 등에서도 건강식품으로 인기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기사일자 : 200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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