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카레라스

                          호세 카레라스(JOSEP CARRERAS)

    몇 주 전에 김요셉 목사님께서 주일 설교 중에, 백혈병 치료 과정에서 하나님을 만났던 스페인의 세계적인 성악가인 호세 카레라스에 대한 일화를 들려주셨다.
    목사님 말씀을 듣고 나니 내가 처음 그의 노래를 들었을 때, CD를 통하여 흘러 나왔던 그의 목소리에서 하나님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생존확률 10%도 안 된다는 의사의 절망적인 진단에서 “완치”라는 기적을 이루어낸 한 인간의 삶을 향한 의지는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는 성경 속의 말씀을 떠오르게 한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사랑한 사람 카레라스, 그의 얼굴 표정을 보면 하나님에 대한 경외감을 바탕으로 마음 속 깊이 흐르고 있는 겸손함의 소리가 들린다.
    그가 ‘The Load’s Player”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 그를 죽음의 두려움과 신체적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며 그가 가지고 있던 돈과 명예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음을 설명하고 있는 듯하다. 그는 1988년에 백혈병 재단을 설립한 뒤 계속해서 환자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작년에도 12번의 공연 중 8번이 환자들의 치료비 마련을 위한 것이었다고 하니 하나님께서 그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그도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3년 만에 병을 극복하고 처음 무대에 섰을 때 모든 관객들이 일어나 박수를 보냈고 무대 위로 던져진 꽃다발에 그의 발목이 잠길 정도였다는 글을 읽고, 나는 다음과 같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해 보았다.  언젠가 나도 하나님께서 나에게 선물로 주신 그 어떤 재능을 가지고 사람으로부터 한 송이 꽃이라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I will praise the Lord as long as I live;
                  I will sing praises to my God all my life long.”
                                -Psalms 1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