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편지(기독교 방송에서 보내는 편지)
송선희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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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4 23:50
함께
세상을 살면서 상처 나고 깨어진 형제자매를 붙들고
함께 그를 빚어 만드신 하나님의 눈과 가슴이 되는 것
그래서 그의 고통과 비참함을 함께 느끼는 것
그리고 마침내 그를 회복시키는 작업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버리심으로
우리를 회복시켜 주신 주님의 사랑
이 사랑에 빚진 자가 되었다면
이제는 우리도 서로의 짐을
기쁘게 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동원 목사의 ‘우리가 사모하는 푸른목장’ 중에서
형제의 아픔을 인해 한 번도 울어본 적이 없다면
자매의 넘어짐으로 인해 가슴이 찢어져 본 적이 없다면
잃어버린 영혼을 위해 밤잠을 설친 채
주님 앞에 무릎 꿇어 본 적이 없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지금 나아가야 합니다
십자가 사랑을 입고도 그 사랑을 베풀지 못했음을
주님 앞에 회개하며 눈물 흘려야 합니다
형제자매를 향한 메마른 가슴, 차가운 입술을 버리고
온전히 하나의 지체로 거듭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누군가의 입장이 되어 본다는 것
누군가의 처지가 되어 아파하는 것
결코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요즘... 가끔씩 떠오르는 성경 구절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죽은 후에 요셉의 형들이 요셉에게 용서를 구했을 때
요셉이 했던 "나를 이리로 보내신 것은 하나님"이시라는 말...
그 말이 종종 제 머리 속에 떠오르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