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갑자기...

jinnakim 2 4,520 2009.10.30 12:00
오늘은 갑자기  오래전에 써놓았던 일기장을 꺼내 읽었다
우연히 책 꽂이를 정리하다  아주 오래된 일기장에  나의 시선이
꽂힌것이다.


1997년 2월12일 수요일 맑음

나의 오랜 선배 C 교수와 그의 부인을 만났다.
ch17과 Radio 93를방문 인터뷰를 주선해 주기 위해서였다.

한국에서 떠들썩했던 입시 부정 사건에 연루되어
꽤나 중형에 해당되는 옥고를 치루고  나의 강권적인 권유에 의해
지금은 뉴욕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들이다.

한 때는 음악계에서  하늘이 높은 줄 모르고 승승 장구했던 그 였지만
순간의 실수는 그 가 이제까지 쌓아왔고 믿어왔던 그 모든 것들을 완전히
포기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참담한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은 그를 포기하시지 아니하시고
그를 향한 당신의 신실한 사랑을  분명하고도 명백하게 나타내셨다.

이제 그 선배와 부인은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온전한 마음을 서서히 그리고 사랑하는 자들을 향한 특별한 주님의 관심을 감지해 나가기 시작한것이다.

우리들은 자주 시간을 내어 주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논하며 신앙인으로서
많은 교제의 시간을 갖었다.

그러나 그는 아주 불행하게도 그 당시에 겪은 엄청난 충격으로  시한부 인생이
되고 말았다. 아주 심각한 지병을 앓게된것이다.

하지만 멀리서만 뵈었던 주님을 이제 가까이 만나 누리고있는 그에게는
두려움의 그늘은 전혀 보이지않았다.
얼마나 감사하며 또 놀라운 일인지!!...

마침내 많은 인생의 여정을 거치고 지나서야
이제 비로소 그는 주님과 함께  손잡고 그에게 허락된 시간대의
일초 일초를 세며 걸어가고 있는것이 아닌가?...

그 가 보여준 평온합과 당당함. 그리고 그에게 남은 그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오직 주님만을 위해 쓰겠다는 확고한 진념...

때로는 우리의 상식과 생각의 영역을 초월한 주님의 알수없는
비밀스럽고도 기이한 구원의 방법론과 섭리...

주님
주님의 헤아릴수 없는 은혜를 그에게 부어주시옵소서!
그리고 주님의 뜻대로 그의 삶가운데 계시옵소서!! 아멘.

그래서 그가 전심으로 올려드리는 찬양을 받으시옵소서!!
                                                         
지금도 그 선배의 그 뛰어난 연주 실력은 천국에서도 인정받고
있으리라?... 믿고싶다.
언젠가는 주님 앞에서 함께 영광의 찬양을 할 날이 있으리라
고대하면서...


 


















Comments

리사김 2009.11.02 09:42
  안녕하셨어요? 지나김집사님
 며칠전 어렵게 올린글이 날아가 버렸네요
오늘 이곳 날씨는 갑자기 추워져 낙엽이 
많이 떨어져  길가에 노랗고 붉은옷을 입혀 놓았네요


주님이 정해 놓으신 때에  주님의 부름에 응답하여
 주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우리들....
서로사랑하며 주님 말씀안에서 실천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리라는것을 믿습니다


jinnakim 2009.11.10 12:22
한국은  벌써 첫 눈이 내리고 매우 춥다고 하는데 잘 지내고 있는지요?
언제나 주님안에서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항상 쉬지말고 기도하여 삶 가운데서 누려지는 주님의 은혜를  이 가을날
풍성하게 누리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