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생각나는것 1

송선희 3 3,566 2012.10.16 09:16

뜨거운 태양, 더위,분주한 휴가,많은 인파,  이 모든것을 털쳐버리고  이제는 가을이 되었다.

날씨가 시원해지고 가을이 되면 웬지 모르게 숙연해지고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된다.

벌써 산에는 한잎 두잎 단풍이 들고 하늘은 높아만 간다

가을이 되면 생각나는것이 몇가지 있다

그 중의 하나가   김 현승의  시 이다.

{가을의 기도}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옆들이 지는때를 기다려 내게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 같이



이 시를 감상하면서  이 가을에는 혼자있는 시간속에서  기도하고
사랑하면서 아름다운 많은 열매를 맺기를  바랍니다.

Comments

Maria 2012.10.16 10:12
어느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홀로 나만의 시간을 갖는 소중함을 최근에 가져 보았지요.
일상에서 찌든 모든 것들에서 벗어남이
그렇게 자유로움을 주는 것인지 만끽하기도 전에
평안함은 잠시
내가 기도로 중보해야 할 많은 이들이 눈앞에 아른거려서
나를 털어 버리기로 했지요.
욕심부리지 말자고 슬퍼지는 다짐을 하며
내 삶의 공간으로 돌아오기로 했답니다.
용서할 수 없다가도 측은한 마음을 내세워 생각을 바꾸며 사는 이가
이 가을엔 또 얼마나 많으려는지요........
감상에 젖는 가을의 소녀가 아닌 "성숙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이정근 2012.10.16 12:07
김 현승 님의 시는 정말 우리들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고 맑은 물속을 드려다 보고 있는 것 처럼
영혼이 맑아지는 느낌이 듬니다
세상속 온갖 풍랑에도 굴하지 않고 아름다움을 뽑네며
멋진 칼라로 수놓아 보는 이의 가슴을 울리게 하고 한겨울의
추위를 맞으며 앙상한 가지로 세상속 풍파를 이야기 하는
그 모습이 가을의 정취를 잘 말해주고 있어 넘~ 좋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jinnakim 2012.10.16 13:10
오늘 하루를 마치고 집에 오들 길에 내 눈 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단풍의 조화에 주님의 작품에 대한  나의 제한된 단어의 표현이  원망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주님께서 운행하시는 완벽한  만물의 섭리...  그리고 그 엄청난 능력과  오묘한 원리 앞에  그저 놀라운 감격만이!!....
주님은 정말 멋장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