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아침에 쓴 일기

김동욱 2 5,316 2007.12.25 22:00
성탄절 아침이다. 회사에 출근을 하지 않고, 어젯밤에 늦게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에, 여느 날 보다 1 시간이 늦은 6시 반에 자리에서 일어 났다.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리면서, '예수님의 나심과 죽으심, 그리고 다시 사심'에 대하여 많은 묵상을 하였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고, 몸소 실천하신 것이 뭘까? 간단히 표현하면, '사랑과 희생'이 아닐까? 그런데,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른다고 하는 나에게, 과연 그런 사랑과 희생이 있는 것일까? 내가 누구를 사랑했으며, 누구를 위하여 희생을 했는가?

조정칠 목사님의 설교 "예수님은 누구신가"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다. 나는 나를 찾아오신 예수님을 제대로 영접을 하였는가? 나를 찾아 오셨던 주님을 알아 뵙기나 했는가? 나는 어느 누군가에게 예수님의 모습으로 찾아갔던 적이 있었는가?

이 땅에서의 삶을 마감하실 때, 예수님께서는 자기 몸 속의 피 한 방울도, 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모두 쏟으시며,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려고 희생하셨는데, 나는 누군가를 위하여 무엇을 희생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내가 가진 물질도, 지식도, 시간도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인데, 하나님께서 주신 그 모든 것들을, 하나님 안에서 형제 자매된 그 누구를 위하여 나누어 주었는가? 나누어 주기는 고사하고, 하나님께서 어느 누군가에게 나누어 주신 것들을 뺏기에 급급하지는 않았는가? 이제 실천하자! 작은 것들이라도 나누어 주는 삶을 살자! 물질도, 지식도 가진 것이 없지마는, 시간은 가지고 있지 않은가?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나누기 시작하자! 자기 희생 없는 사랑은 불가능하다. 사랑은 말이 아니다.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것도 희생이 수반되지 않으면 거짓일런지 모른다. 아니... 거짓말이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무엇인가는 반드시 희생하게 되어 있다. 물질도, 시간도 반드시 나누게 되어 있다. 그런 것들을 나누지 않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고 위선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 중에서 나눌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보자! 나에게 불필요한 것을 누군가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그것은 희생이 아니다), 나에게 남아도는 것들을 누군가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이것도 희생이 아니다), 나에게도 필요하지만 어느 누군가에게 더 필요한 것들을 찾아내어, 그것들을 나누어 주자! 그것이 사랑이고 희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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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jinna kim 2007.12.30 01:54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랑' 을
논하고자 한다면 진실로
'예수' 님을 만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 어느 유형의 사랑도 진정한 사랑의
본질에 다가갈수 없을것입니다.
사랑의 본체이신 주님 예수를
만나시는 축복중의 축복이
우리 모든 성도들의 삶 가운데
누려지는 새로운 한 해가
되시길...
김동욱 2008.01.03 12:51
  말로 하는 큰 사랑이 아니라, 실천하는 작은 사랑... 그것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할 것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