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욱이의 기도 6

김동욱 3 7,710 2008.04.20 12:50
하나님!

지난 주일 오후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너무나 큰 축복의 시간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 앞에 서는 날까지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살아 가겠습니다. 늘 깨어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들려 주시는 음성을 들으며 순종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늘 저와 동행하시며, 저를 인도하여 주시고, 저를 깨우쳐 주시고, 저를 도와 주시고,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저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제 삶을 지켜 주시고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지난 주간에는 게으름을 많이 피웠습니다. 이런 저런 일들로 분주한 저녁 시간들을 보냈었고, 귀가가 늦었다는 핑게로, 피곤하다는 이유로,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구실로, 말씀을 읽는 일에도, 기도를 드리는 일에도 많이 나태했었습니다. 그런 나태한 저의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천사를 보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 게으름을 질책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게으름에서, 나태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제가 자주 묵상하는 성경 구절이 있습니다. 이사야 55장 8~9절의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하나님의 생각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길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제 얕은 생각을 하나님의 생각 위에 두지 않게 하시옵소서! 제 욕심 때문에 하나님의 길을 잊고 세상 속에서 방황치 않게 하시옵소서! 하나님의 길은 결코 잊어서도, 잃어서도 아니되는 생명의 길임을 늘 기억하며 살게 하시옵소서!

하나님!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를,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결코 외면치 않으심을 믿습니다. 소망이 없어 보이는 자리들에 하나님께서는 빛을 주심을 믿습니다. 주의 백성들이 멸시 당함을 하나님께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으심을 믿습니다. 빛으로 오신 주님께서 절망과 좌절이 있는 자리들에 소망을 주시는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

오늘도 주의 백성들이 드리는 찬양과 기도를 흠향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드리는 예배가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지는 산제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Comments

김동욱 2008.04.20 22:13
  어제로 제가 뉴욕에 발을 디딘지 만 16년이 되었습니다. 3개월 정도의 출장길로 생각하고, 서류 가방 하나, 옷 가방 하나를 들고 JFK International Airport에 홀로 도착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6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갔습니다.

오늘 새벽에 기도를 드리면서, 지난 16년 동안에 저에게 베풀어 주셨던 하나님의 크신 축복들을 기억하며 감사를 드렸습니다. 가장 큰 축복은 저를 하나님의 자녀로 인쳐 주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인쳐 주셨기에, 교회를 통하여 많은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요셉 목사님 내외분, 김성민 목사님 내외분, 여러 교우님들을 만날 수 있게된 것도, 하나님께서 저를 자녀 삼아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한국에 IMF 위기가 닥쳤을 때, 제가 만약 한국에 살고 있었으면 저의 모습이 어땠을까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세 아이들을 무슨 수로 동시에 대학을 보낼 수 있었겠습니까? 요셉을 애급으로 인도하셨던 하나님께서, 제 아이들을 교육시키시고, 저와 아이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시려고, 저를 미국으로 부르셨던 것을 깨닫고 큰 감사를 드렸습니다.

시련도, 아픔도 겪었습니다. 신문에서나, 방송에서나 대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었던 단어들이, 저와 직접적인 연관을 갖는 모습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고난과 아픔을 통하여 저를 연단하시고 다듬고 계심을 알고 있기에, 이제는 '아... 그래서...'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 혼자 이겨 나가기에 힘들어 할까 봐, 하나님께서는 김요셉 목사님과 김성민 목사님, 여러 교우님들을 보내어 주셔서 저를 위하여 기도하게 해주셨고, 예수생명교회 공동체를 통하여 위로받게 하셨습니다. 한분 한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 모두로 부터 받은 사랑과 관심에 어떻게 보답을 드려야 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또 하나의 '16년'을 향한 발걸음을 떼어 놓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16년'을 두 번 쯤 더 살고 싶습니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여건 속에서 새롭게 펼쳐질 두번의 '16년'을 통하여,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기를 원합니다. 참으로 많이 성령님을 근심시켜 드렸는데, 이제는 성령님께 미소를 드리고 싶습니다.

늘 저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들로 굳건하게 설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새롭게 시작된 저의 삶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복된 삶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 모두와 우리 교회를 사랑합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과 격려, 관심과 도움이 계셨기에 어려움 가운데서도 제가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 좋은 주일 아침에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축복이 우리 교회와 여러분들 모두에게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샬롬!
송선희 2008.04.26 00:34
  지금까지 집사님의 삶에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고난을 이기고 승리하신것처럼 저도 5년 아니면 10년뒤에 그렇게 고백할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김동욱 2008.04.26 02:23
  하나님께서 송 집사님과 네 따님들에게 커다란 승리의 기쁨을 반드시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저도 쉬지 않고 기도하겠습니다. 송 집사님과 네 따님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