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잔치에 다녀와서.....
박선희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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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2 11:27
오늘 예배후에 후러쉬 메도우 코로나 Park에 아이들이 가자고해서 갔다왔다.
날씨도 좋았고 요즈음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원더걸스와 J.Y.P(박진영)도 나왔고....
그곳에 모인 엄청 많은 어른들과 아이들의 열광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론 흐뭇했고, 다른 한편으론 허전도 했다.
왜 갑자기 내가 허전함을 느꼈을까.....?
왜 그럴까....? 왜 내가 이렇게 허전하지....?
하지만 몇초도 안돼서 내마음이 허전한 그 이유를 바로 알아냈다.
왜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속에 있으면서도 허전 했는지를.......
내가 이곳 저곳을 아무리 두리번 두리번 거려보아도 그 어디에서도 활짝웃으며 " 전집사님(내가 먼저 다니던 그교회에서는 내가 박선희가 아니라 전선희 였었다.) !! 전도 나오니까 좋죠?" 하며 깔깔 거리던는 모습을 찾아볼수가 없었기 때문이였다.
항상 이맘때가 되면 두눈을 반짝 거리며 설레이는 말투로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그곳으로 전도를 가자던 내 사랑했던 친구 " 태순희 " 집사 였었는데......
그토록 사랑했던 친구가 내곁을 떠나간지 벌써 9개월이 넘었다.
난, 지금도 내친구 태순희가 이세상에 없다는것이 믿어지지 않을때가 너무나 많다.
이글을 쓰면서 잠시 옛추억을 더듬어 올라가서 생각해보니 태집사를 만난것 그 자체가 하나님의 크신 은혜였고 더할수없는 하나님의 축복이였다.
내가 태순희 집사를 만난것은 교회가 먼저가 아니라 병원이 먼저였다.
내가 아이를 임신해서 정기 Check up을 받으러 갔던 병원의 간호사와 환자로.....
우리는 그렇게 만났었다.
그랬기 때문에 난 태순희 간호사가 집사인줄도 몰랐었다.
첫만남, 그러니까 병원에서부터 태순희 집사는 나에게 천국에대해, 구원의 확신에대해 물으며 다가왔고 생각과 뜻이 비슷했던 우리는 정말 가깝게 지냈다.
병원가는 일이 즐거워졌고 또 자꾸만 기다려 지기까지했다.
물론 주사 맞는것은 죽기보다 싫었지만.....
그러다가 어느날 우리식구가 새로 찾아갔던 교회에서 우연찮게 태순희 집사를 만났고, 8년동안 다녔던 그교회를 떠나기 전까진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교회생활과 전도생활을 했었는데......
그랬었는데.......
그렇게 전도하는것을 기뻐하며 행복해 했던 그녀를 왜 하나님은 그토록 빨리 데려 가셨을까......
특히 요즈음처럼 모슬렘이 기하급수적으로 확장 되어가는 이때에......?
오늘 유난히 내친구 태순희가 너무 너무 보고싶다.
오늘밤 꿈에서라도 그친구를 볼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
하나님이 그녀를 내가 꿈에서라도 볼수 있도록 해주실까.....?
은혜를 간구해봅니다.
숲속의 나무 처럼 어떤 비바람에도 굴하지 않으며 열심히 살고 계신
박선희 집사님의 어두운 그림자를 헤아려 봅니다
예쁜 두 따님과 다정한 모습으로 추석잔치 행사에서 즐거워 하신
모습이 좋아 보았는데...
그런 아픔이.. 박집사님 힘내시고 즐거웠던 날들만 생각하세요
언제나 이정근 집사님은 내편.....^^
항상 염려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고맙고,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