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편지(기독교 방송에서 보내는 편지)
송선희
일반
1
5,530
2008.11.21 08:05
나는 정말 하나님께 소중합니까?
나의 의심은 병이라기보다는 무능력에 가깝다.
나의 의심은 결코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 내가 자기 연민 가운데 뒹굴며,
욥기와 전도서에 너무나 잘 묘사되어 있는
우주적 고독의 쓰라림을 겪는 자신을 발견할 때면,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와
그분이 행하신 일에 눈을 돌린다.
“해 아래” 있는 내 실존이
하나님께 중요하지 않다고 결론 내린다면,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와 모순된다.
나는 소중한가?
예수께서는 참으로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이시다.
-필립 얀시의 ‘하나님, 나는 당신께 누구입니까?’ 중에서-
우리는 종종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한
까마득한 고독을 경험합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오로지 끝이라는 생각만이
계속해서 맴도는 외로움 속에서
하나님의 존재마저 희미하게 느껴질 때,
우리는 묻게 됩니다.
“하나님, 나는 정말 하나님께 소중한 자입니까?”
그러나 광야와 같은 시간이 지나게 되면
우리는 비로소 그 물음의 답이
이미 우리 존재 자체에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그리고 당신이 큰 우주의 티끌과 같이 작은,
언제든 다른 무엇과 대체될 수 있는 가치를 지닌 존재라면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위해 자신의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주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 돌아서기를 반복하는 우리를 위해
참고 기다리시거나 은혜를 베푸실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소중합니다.
당신은 하나님께 유일한 사람, 천하보다 귀한 존재입니다.
왜냐면 하나님이 내 아버지 이시니까요.
제가 감히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 요지(?)는 " 나는 하나님께 소중한 자 " 라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