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역과 리더십 ㅡ 1 섬김의 리더십

한가람 0 5,677 2006.07.17 08:37
하나 ㅡ 섬김의 리더십

I. 들어가는 말
리더십의 핵심은 영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바람직한 리더십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리더가 공동체 사역을 함에 있어서 바람직한 영향력을 행사할 때만이 효과적인 공동체 사역이 가능하며 공동체가 안정된 가운데 성장할 수 있다.

II. 리더십의 위기 요인

1. 조직이나 기구는 토끼뜀으로 급속히 변화하는데,
    리더는 거북이걸음으로 그 변화에 순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에서 교회 공동체도 예외가 아니다.
    교회 공동체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는 리더가 가장 중요하다.
    리더는 변화하는 세계의 속도에 민감해야 한다.
    변화의 속도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것이 리더의 자질이다.
    리더 자신이 변화를 선호하고 주도해야 한다.
    변화의 시기에 리더의 자세는 공동체에 절대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리더는 변화의 선상에서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2. 리더십의 위기는 차기 리더들을 키우지 못한 데서 그 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Blackaby는 어느 누구도 더 유능하거나 훌륭해 보이지 않도록
    모든 리더십 기회를 혼자 독점하거나 자신의 일에 너무 파묻힌 나머지
    공동체 내의 차기 리더를 키우는데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III. 리더십의 원리: 스타 형과 섬김이 형 (Ron Boehme)

1. 스타 리더십 (Star Leadership)의 원리

 (1) 기만과 거짓에 기초
 (2) 대부분 공포에 의해 가동
 (3) 폭력과 통제에 의해 가동

스타 리더십을 교회 공동체에 적용할 경우,
가장 왜곡된 형태는 영적 독재가 될 것이다.
영적인 독재야 말로 가장 폭압적일 수 있다.
공동체의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을 흔들어도 안되지만,
하나님이 내 편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사람들을 조롱하는 것은 더욱더 안된다.
최근에는 리더와 멤버의 거리가 점점 좁혀지고 있으며,
참여와 섬김의 리더십이 점점 강조되는 추세에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경쟁적이거나 권위적인 리더는 몰락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스타 리더십은 리더가 경계해야 할 역기능적인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2. '섬김이 리더십 (Servant Leadership)'의 원리

성경이 제시하는 바람직한 영적 리더십은
사람들을 섬기는 '섬김이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섬김이 리더십'은 예수 그리스도가 친히 보여준 모델이다.
교회 현장에서 사역하는 리더는
예수님처럼 다른 멤버들을 섬길 때 바람직한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다.
섬김은 성령의 인도로 이루어질 때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섬김이 리더십'을 통해 구성원들이 서로를 아끼고 섬길 때
그 공동체는 일체감을 형성하게 되며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섬김은 또한 장벽을 허물고 영적인 긴장감을 해소시킨다.

(1) '섬김이 리더십'은 통전적인 리더십이다.

'섬김이 리더십'은 온전한 진리와 정직에 기초한다.
리더는 자신의 말과 삶이 일치되는 통전성 (integrity)을 가져야 한다.
리더에 대한 중요한 평가는 기술이나 재능이 아니라 인격과 사람됨이며,
통전성을 가진 리더는
신뢰를 형성하며 멤버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전성은 리더십을 행사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리더는 자신의 삶을 주관하는 원칙들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들을 삶의 모든 영역에서 잘 조화시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리더십은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해 정직함을 지닌 리더의 마음에서 우러나온다.

(2) 섬김이 리더십은 사랑이 동기화된 리더십이다.

'섬김이 리더십'은 사랑의 동기로 가동된다.
'섬김이 리더십'은 멤버들을 향한 진실한 사랑에서 나온다. (요 13:1) 리더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을 진정으로 섬길 수 없기 때문이다.
봉사형의 리더는 멤버들을 진심으로 보살피며 그들을 섬기고자 한다.
섬김이 리더는 동역자들을 섬길 줄 아는 사람이다.
그들은 활동적으로 사람들을 선발하여 사역에 동참하도록 세워준다.
공동체에 주어진 사역을 이루어가기 위해 리더가 명확한 비전과 방향을 제시해 줄 때 비로소 동역자들을 섬기는 사람이 될 수 있다.

(3) 섬김이 리더십은 모범과 사랑의 설득으로 이루어진다.

'섬김이 리더'는 멤버들을 지위나 힘으로 다스리는 것이 아니다.
그는 저들의 마음과 생각에 호소한다.
그는 예수님의 본을 따라 모범을 보이며 멤버들을 섬기기 때문에 그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다. 리더는 멤버들에 대한 사랑과 권위를 가지고 이끈다.
이러한 사랑과 권위는 신뢰감을 바탕으로 형성된다.
따라서 섬기는 리더는
비전을 위해 자신의 책임과 권위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세계적인 비전을 품도록 훈련시켰으며
책임과 권위를 함께 나누었다.
이러한 팀워크를 통한 리더십은 섬기는 리더십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IV. 리더십의 결실

소중한 것은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리더십이 리더와 멤버들에게 소중한 것이라면 리더는 그 값을 마땅히 치러야 한다. 대가를 제대로 치루지 않는 리더는 리더십의 위기를 가져온다. 리더십의 대가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J. Oswald Sanders)

1. 자기희생
어떤 의미에서 그리스도의 희생의 십자가가 리더의 어깨에 지워졌다고 할 수 있다. 희생이 없이는 리더십도 없다. 그러므로 리더는 항상 그 마음속에 희생을 각오하여야 한다.

2. 외로움
리더는 항상 멤버들보다 앞서가야하고, 때로는 멤버들이 이해하기 힘든 길을 가야하기 때문에 그의 삶은 외로움으로 이러질 수 밖에 없다. 아무리 멤버들이 우호적일지라도, 어떤 영역에서는 리더는 홀로 걸어가야만 한다.

3. 노고
리더는 일꾼들이다. (Leaders are laborers.)

4. 비판
바울은 사람들의 지지와 호감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였다.
바울은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하려고 일하지 않았다. (갈 1:10) 그는 비판에 크게 좌우되지 않았다. (고전 4:3-4) 바울이 다른 사람들의 비판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께 붙잡혔다는 의식 때문이었다.
이 말은 리더는 한 차원 높은 기준에 따라 움직여야 하며, 사람들의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지만 이로 인해 일을 그르쳐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배우게 된다.

5. 배척
리더가 멤버들에게 때론 배척받는 것은 당연한 대가일 수가 있다. (요 1:11)

V. 나오는 말
리더십을 영향력이라고 정의할 때, 진정한 리더십은 '섬김이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예수님이 친히 몸으로 보여주신 리더십이다. 따라서 '섬김이 리더십'의 본질은 맴버들의 필요를 민감하게 파악하고 그 필요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이러한 섬김이 교회 공동체의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천될 때 그 공동체는 더욱 빛을 발하는 놀라운 부흥이 있을 것이다. 

 ㅡ  영문학 박사  이 인성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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