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 저 선희예요.

박선희 4 4,039 2007.07.05 00:55
보고싶고 그리워요. 엄마 !!! 
이렇게 이억만리 떨어져서 보고싶어도, 그리워도  쉽게 만날수 없을만큼 헤어져 살게 될줄 진작에 알았다면 좀더 잘해 드릴껄.... 한치앞을 못보는게 인생 이라지요?
엄마 !!! 건강하시죠? 가끔씩 전화는 드리지만 직접 볼수가 없으니 건강 하시다고 하시면 그렇게 믿을수 밖에요. 건강 하시지 못한것을 알면서도....
엄마 !!! 아마도 제가 사는 동안에는, 아니요....천국엘 갈때까지 저는 불효자의 굴레에서 벗어날수가 없을듯 싶읍니다. 그래서 마음이 더 아프고 서글픕니다.
제가 그동안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한것들을 생각해 보노라면 저는 저를 가끔씩 속상하게 하는 내두딸의 행동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만큼 엄마한테 잘못하고 살았읍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엄마 !!!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엄마를 미국엘 다니러 오실수 있도록 저금을 하고 있으니까요. 혜은이와 희은이도 엄마를 보고싶어 하는걸 아시죠? 무진장 보고 싶어해요. 전화만 하면 언제 올거냐고 묻잖아요?
 한국의 내 사랑하는 가족들....다들 너무나 보고 싶어서 미칠것 같은 날들도 많았읍니다. 언니네 부부와 하림이 하진이, 광희네 부부와 혜진이, 숙희네 부부와 주하 주원 병욱이(우리 조카들 8명ㅡ내딸들 두명도 포함해서ㅡ통틀어서 고추는 이놈 뿐이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송희(출세 하려면 이름을 바꿔야 한다면서 작명가가 " 준흠 " 으로 바꿔 줬다지요 ) 네부부.... 언제나 다들 보게 될지요. 그러나 지금이라도 제사랑을 보내드릴순 있지요. 다들...사랑 한다고 전해주세요.  P.S; 분명히 언니가 엄마한테 알려 주겠지만요.          2007년7월4일 뉴욕의 롱아일랜드 사요셋에서 못난 둘째딸 선희가 사랑하는 엄마께 올립니다.

Comments

박선희 2007.07.05 12:45
  불효자가 틀리죠? 불효녀가 맞는거죠?
송선희 2007.07.06 05:35
  집사님의 구구절절한 편지를 보시고 어머니께서 많이 기뻐하실거예요  집사님의 요즘 편안한 모습이 보기 좋아요
박선희 2007.07.06 12:23
  고마와요. 그리고 집사님 말씀이 맞아요. 저, 정말 행복하고 편안해요. 요즈음의 제생활이 그 어느때 보다 더요. 행복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최고의 선물인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아요. 송선희 집사님도 믿음직한 신봉섭 집사님과 아름답고 선한 4명의 공주님 들이 있는데 무엇이 문제예요. 안그래요?
박선희 2007.07.10 11:04
  한국에 있는 우리 가족 모두가 봤으면 정말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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