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짓거.....

멀구아빠 11 5,110 2007.08.28 11:39
오늘은 미국친구 하나가 저한테 재미있다고 보내준 이야기가 있어서....

어느날...막...샤워를 끝내고 나온 어떤 주부집에 옷을 추스려입을
시간도 없이 누가 이른 아침부터 벨을 눌러댔습니다.  급한김에 일단
타월로 몸을 감고는 급하게 나가서 문을 열어 주었답니다.

문을열어보니 벨을 누른사람은 옆집에 사는 Bob 이라는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눈앞에 펼쳐진 황홀한 상황때문이었는지 침을 삼키며 한가지
제안을 했답니다.

만일 당신이 지금 그 감고있는 타월을 Drop....하면 지금 바로 $1,000을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아줌니 잠시 생각하다가 .... 에이 까짓거
눈딱감고 한번만 수건을 풀면 $1,000 이 생긴다는데 .... 하면서 정말로
DROP... 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Bob 이라는 사람은 그자리에서 $1,000을
주고는 사라졌습니다.

기분이 찜찜...하긴 하지만, 그래도 잠깐사이에 $1,000 을 번 이 아줌니....
이돈으로 뭘할까~~ 하고 생각중이었는데, 퇴근하고 들어온 남편이
그럽니다.

여보, 혹시 오늘 옆집에 사는 그 Bob 이라는 넘이 나한테 빌려간 돈 $1,000
가지고 오지 않았냐고 .....

Comments

박선희 2007.08.28 12:28
  이게 왠 황당 시츄에이션...? 우와~~~ 그 아줌니....미치고 팔딱 뛸일일세..... 에이구~~~ 돈이 뭐길래.  좌우지간에 우리 모두 돈을 " 돌 " 로 봅시다. ^^ OK......?
김동욱 2007.08.29 02:58
  Bob... 멍청한 녀석! Camera Phone도 안가지고 다니나?
멀구아빠 2007.08.29 05:08
  집사님...
진짜 오래가는건 마음속에 있는거 아닌가요?
그래서... 사실은 Cell Phone 이나 어디 Directory에
있는 사람들은 별로 중요한 사람들이 아니고, 어디
Directory 에는 없어도 항상 머리속에 외우고 다니는
사람들 번호가 진짜.... 중요한 사람들이죠. 아시면서....
참고로, 집사님 번호는 제 Directory 에 없습니다.
집사님께 전화드릴때는 자동입니다. 기냥......Dial...
for Help aaaaaaaaall the time.
번호가 어디에도 없는데, 마눌님이 아무리 난리쳐도
알길이 없지요.  ㅎㅎㅎ
김동욱 2007.08.29 06:09
  솔직히 고백하시지요! 제 이름 몇 번 팔았는지... 우리 교회에도 종종 제 이름을 파시는 분이 계시거든요^^
김동욱 2007.08.29 06:25
  예술 작품은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해 두어야 하는 것... 모르시는 것은 아니죠?

그래서... 다음에 한국에 가면, 어딘가에 소중하게 보관되어 있을 제 누드사진을 꼭 찾아내어, 제가 관여하거나 방문하는 모든 싸이트에 올려 놓으려고 합니다.
멀구아빠 2007.08.29 11:07
  집사님의 누드사진이요?
에그.....
하긴 예술도 여러가지 장르가 있으니까요.
ㅎㅎㅎ 그리고 집사님 이름을 몇번 팔았냐구요?
글쎄요....
밤에 어디 나갈때는 무조건 집사님 만나러 가는거구요.
밤에 어디 전화할때도 무조건 집사님이죠.
"나의 힘이되시고 방패되어주신 고마운 집사님이여....
 내가 주님을 사랑하듯이 집사님을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릴께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김동욱 2007.08.29 13:12
  서울에 있을 때, 친구 이름 팔았다가 한번 걸렸지요... 아이들 엄마가 무진장 싫어하는 친구를 만났었거든요. "어떤 친구를 만났느냐?"고 묻기에, 그 친구 이름을 댓다간 한소리 할 것 같아, 그냥 생각나는대로 "조일구" 라고 했었지요. 헌데... 하필 그 밤에 조일구가 집에 전화를 해왔었나 봅니다. 얼굴색이 달라지데요...

그 사건(?) 이후로는 절대로 이름을 대지 않습니다.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어떤 친구 만났느냐?"고 물으면, "당신이 내 친구 다 알아?"하고 쏘아(?) 붙이곤 했습니다.
멀구아빠 2007.08.30 08:46
  저런....
생전 댁으로는 전화를 안드리다가...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해필 그날 제가 또 사고를 쳤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원래 눈치가 없어서요.... I am so....sorry, sir.
김동욱 2007.08.30 10:29
  아니... 그런 이야기가 아니고... 그냥 '조일구'라는 이름을 쓴 거예요. 위의 이야기는 제가 서울에 있을 때의 일이니까, 조일구 집사님을 알기도 전이구요...아유... 답답혀!
멀구아빠 2007.08.30 11:25
  이런....
이제 저도 나이가 드나봐요.
주위 사람들이 제가 예전같지 않데요.
감이 많이 떨어진다고....
못알아 들어서 죄송 .... 합니다. 
김동욱 2007.08.30 11:30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