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의 수채화...
멀구아빠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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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7 07:13
수십년전......
자식들도 많고 사는 집도 그래서 참....부부가 사랑을 나누기가 힘들었을 시절의
이야기 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날 한낮에 단칸방 아랫목에 누워 있던 부부가 갑자기
동 해서 참을수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참을수가 없으면 해야지 별수있나요?
그런데 문제는 곁에 아들넘이 버티고 대낮부터 배깔고 자빠져 있는터라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습니다.
생각다 못해 아들녀석을 옆집에 심부름을 시키고 한참 그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그러고 있는데 아까부터 문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잠시
Time Out 하고 문을 열고 밖을보니.....세상에, 세상에....
거기에는 심부름을 보낸 아들이 마루에서 놀고 있는것이 었습니다.
그래서 놀란 아빠가 물었습니다.
야...임마. 왜 하라는 심부름은 안하고 거기거 그러고 있냐고...
그랬더니 아들이 그럽니다.
"아니 아부지는 지가 바본지 아세요?
비오는데 그집 가면 뭐한대요?
비오는데 그 집이라고 뭐 그냥 있겠어요?"
* 그래서 저희집은 애들 바깥에 내보낼때는 꼭 호르라기를 줘서 보냅니다.
왜냐하면 집에 들어오기전에는 꼭.... 호르라기를 불면서 들어오라구요.
그렇구나. Thank you 집사님.
그런데 줄 돈이 없으면 어떻하죠? 또 그게 문제군요.
그랬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제가 결혼하고 보니까, 옛날 후궁들 삶을 이해를 한다니까요.
성은을 한번 입을래면 아주 속된말로 드러워 죽습니다.
혹시나....오늘? 내일? 다음주? 다음달?....
말도 마십시요.
그래서 한번은 제가 그랬읍니다.
야.... 이거 너무심한거아냐? 내가 중도 아니고.
그랬더니, 그 말투 아시지요?
말같지도 않다는듯이....
야... 너는 그짓할라고 결혼했냐?
힘들게 애 둘 놔줬으면 됐지.... 더 뭘 바라냐고....
그러면서 저더러 아주 쌩...쑈를 한다고 욕만 먹었지요.
그리고는 비싼 돈주고 산 돌침대에 지혼자 히타까지 넣어
가면서 주무시던데요? 저는 물론 변함없이 바깥 소파에서
정규방송 끝날때까지 테레비 보다가 잤구요.
대충... 집안 분위기를 아시겠지요?
근데... 가만 듣고보니, 이건 완전히 집사님이 저
염장을 지르실려고 그러시는것 같은데 .... 요?
몇일전엔가 멀구엄마의 사이트 검열이 있었습니다.
한참을 보더니 그러던데요?
다리미 이야기는 웃겼는데, 나머지는 교회 사이트에
올리기에는 좀 그렇다고 ..... 다른분들이 저같이
저질인줄 아느냐고... 그리고 저더러 넌 언제 사람
될거냐고 그러던데... 내용이 좀 그랬나요 ? 알려주세요.
그리고, 두말하면 잔소리지요.
집사님 뵈러 거의 매일 밤 나갔어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