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뿔났다

조일구 6 3,660 2011.04.21 12:55
평생을...
이건 남편이라기 보다는 큰애같고, 거기다가 성격까지 까칠해서 항상 속을긁는,,, 그러니까 쉽게 이야기해서 저같은,
할아버지와 사시던 할머니가 오랜만에 동창회에 다녀오신후 이야기입니다.

동창회를 다녀오신 할머니, 그날부터 계속 심기가 불편하셨다네요.

할아버지가 무슨말을 해도 퉁명스럽게 대답하시고
생전 대들지 않던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한마디도 지지않고 따지시고
뭘 먹으로 가자고해도, 됐다고, 당신이나 많이 드시라고, 그러고 오래오래 사시라고
뭐 사준다고 하셔도, 뭐하러? 왜? 그런데 돈을쓰시냐고

도저히 안돼겠다 싶으신 이 할아버지가 하루는 정말 자기에게 이유를 말해달라고 사정사정 했더니,,
이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원망어린 눈길로 쳐다보시면서 이렇게 말하셨답니다.

"아, 그게 글쎄,,, 동창회 가보니까 나만 영감이 살아있더라구"




누가 그랬습니다.  남편이 해 줄수있는 가장큰 선물은 돈도아니고, 꽃도 아니고, 든든함이라구요.
든든한 남편.  있어서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 남편보다는 아내가 마음놓고 기댈수있는,,, 저도 그런 남편이 되고싶습니다. 

Comments

jinnakim 2011.04.22 14:36
아무렴요!
어떤?  거의 사실에?  가까운 정보에 의하자면?..^^ ㅋㅋㅋ....
서 - 폭 카운티에서는?  (조금은 아리까리 하지만?...)  가장 기댈 만한  허~즈 ...라고  라고 라고라...
부인께서 확실하게 고백하셨다고라고라?.... 소문이 좌~~악 깔렸다고라!!
정작 본인께서 만 모르시다니이요오~~~....  이 기쁜 소문을!!!
조일구 2011.04.22 22:51
네-소가 아니고 서-폭이 많나요?  ㅎㅎ
에디슨에도 한분 계시긴 한데,,,
jinnakim 2011.04.24 13:38
에디슨이라?... 아!  그 분요?^^^.... 이 ~~~쯤 되면 센스가 뛰어나신 그 분? 이? 
자수해서 광명??을 찾을  법도 하시련만!....ㅋㅋㅋ
나오시랏!! 오~~바...ㅎㅎ.    참고로  자수는 빠를 수록 효과가 좋슴ㅋㅋㅎㅎ??...
Maria 2011.04.26 12:08
든든한 남편감으로는 조집사님이라고 늘 생각했답니다.
아내를 슬프게(?)도 할 수 있고 즐겁게도(?) 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남자 중의 남자가 아니었던가요???  ^^
jinnakim 2011.04.26 14:32
우리는  드디어 지금 에디슨에 사시고 계신 Dong.K .을 애타게 ??...ㅋㅋ
기대? 고대? 하며  나타나 주시기를 .....???ㅎㅎㅎㅎ 녜, 그렇습니다.^^
Maria 2011.05.06 23:28
"뿔이난 할머니"를 상상만 해도 참?
재미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