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 여기있다....

멀구아빠 7 6,457 2007.07.12 13:22
오늘도 연이어 건망증 이야기 입니다.
..............................................................................................................

줄잡아 .... 좀 과장하면 거의 약 100개의 전화번호를 다 외우고 있는 멀구엄마.
그런데, 이제는 그런 멀구엄마도 나이가 드나봅니다. 
가끔씩 깜박...깜박... 하는데, 아주 사람 미치게 하지요.

몇주전에 주일날 교회로 가는데, 갑자기 멀구엄니가 그럽니다.
어머나.... 오븐을 켜놓고 왔네.
그래서 다시 돌아가보니 오븐은 꺼져있더군요.

그런데, 그다음주에도 역시 교회에 가는데, 이번에는 에어콘을 켜놓고
온것 같다고 그러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전날 밤에 전기비가 아깝다고 땀을 찔...찔...흘리면서
잔것 같은데, 아무튼 다시 돌아가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뭐~
하나 찜찜하면 하루죙일 사람을 갈구는 성격이라, 하는수 없이 또
혹시나 하고 같더니, 역시나 에어콘은 꺼져 있었습니다.  꺼져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집이 더워서 돌아 가시겠더군요. 

거기까진 오....케이.
그런데 지나주 였습니다.
역시나 .... 또 마눌님이 그럽니다.
아참....(이번에는 또 뭘까 하고 생각하는데)
멀구엄니, 오늘은 다리미를 켜놓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더이상 참지못하고 가던 차를 옆으로 세웠습니다.
그리고는 차 Trunk 를 열고 뭔가를 꺼내 보여주면서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
.
.
.
.
.
.
.
.
.
.
.
.
야...... 자, 여기 다리미있다.
이제 다리미 여기있는거 봤으니까 그냥 가자, 어~ Please ?

Comments

김동욱 2007.07.13 04:48
  다리미가 아니고 커피 포트를 켜 놓은 것 같아요...
조 일 구 2007.07.13 08:47
  집사님....
다리미는 일본말인데, 한국말로는 뭐라고 하나요 ?
집사님은 모르시는게 없으시니까 .... Let me know ?
김동욱 2007.07.13 09:23
  다리미 [명사] 다리미질하는 제구. [쇠붙이로 바닥을 매끄럽게 만들어, 뜨겁게 달구어서 씀.] 울두(斗). 화두(火斗).

누가 일본말이라고 하던가요?

그리고... 저 모르는 것 많아요.

김요셉 목사님의 배둘레가 김동욱 집사의 배둘레보다 얼마나 굵은지 모르구요.
김동욱 집사의 평균 성적이 조일구 집사의 평균 성적보다 얼마나 높았는지도 모르구요.
제가 좋아했던 여자들의 숫자와 저를 좋아했던 여자들의 숫자 중에서 어느 쪽의 숫자가 많은지도 모르구요.
어떤 교회에 다니고 계시는 성도님들은 교회에 그렇게 불만이 많으면서도 왜 계속해서 그 교회를 다니고 있는지도 모르구요.

더 할까요?
조 일 구 2007.07.13 13:41
  아니요...
제가, 졌읍니다.
휴....
박선희 2007.07.22 13:20
  아무튼 김동욱 집사님 하고는 야글....하덜 말아야 핸데니께유.^^
왜냐면....질기기가 쇠심줄 보다도 더 질기데니께유.^^
아셨쥬...? 멀구아빠?
그런데 왜 전, 자꾸만 멀구아빠를 멸구아빠로 생각을 하게 되는지....유.^^
멸구아빠가 제겐 더 정겹게 느껴지는건....왜쥬?^^
멀구아빠 2007.07.24 10:18
  멸구 ... 나 멀구나 그게 그거지요 뭐.
그냥 편한대로 부르세요.
그런데, 가만..... 보니까 정말 저랑 국어 실력이 고만고만 한것 같아
너무 위로가 됩니다. 
ㅎㅎㅎ 아무 김집사님이 이 글을 보시면 이러실것 같네요.
"점...점... 이제는 아주 ㅈ.ㄹ.도 뜌엣으로 하고 자빠졌네" 라구요.
말이 너무 거칠었다면 용서하시구요.  제가 워낙에 자란곳이 우범지대라...
버릇이 되서요.  아무튼 Talk to you later 박집사님.
박선희 2007.08.01 12:32
  멀구아빠,  anytime  welcome  이여유 ^^